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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1991년 5월 1일

  • 관리자
  • 2020-07-21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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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학대

소비 문제 외에 이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생태학적 문제도 염려된다. 인간은 존재와 성장보다 소유와 향락을 더 누리려고 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그리고 무절제하게 땅의 재원과 자신의 생활을 남용한다. 자연적 환경의 무모한 파괴의 원인에는, 우리 시대에 널리 퍼져 있는 인간학적 오류가 잠재한다. 자신의 노동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고 알아듣는 인간은, 그 노동이 언제나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물들의 원초적 선물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한다. 마치 땅에는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원초적인 형태나 목적이 없는 것처럼, 인간은 발전시킬 수는 있어도 배반하면 안 되는, 그 땅을 인간이 제한 없이 자의로 사용하고 자신의 의지에 종속시키면서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세계에서 하느님의 협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신, 부당하게 하느님의 자리에 자신을 올려놓으며, 이렇게 인간은 자연의 반항을 자극하고, 자연을 다스리기보다는 학대한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인간의 전망의 빈곤 또는 편협을 주의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인간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물들을 진리와의 관계에서 생각하기보다는 소유하려고 하며, 존재하는 사물들의 그리고 사물들을 창조한 불가시적 하느님의 메시지를 가시적 사물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미의 감탄에서 나오는, 이해 관계에 매이지 않는, 무상적인 심미적인 태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류는 오늘날 미래의 세대들을 위한 직무와 의무를 의식해야 한다. (37항)

“노동의 사회 생태학”에 대한 관심

자연 환경의 비합리적 파괴에 추가해서, 주의를 기울이기에는 아직도 먼, 인간 환경에 대한 더 심각한 파괴를 상기시켜야 한다. 아직도 부족하기는 하지만, 각 종류의 동물이 특별히 지상의 일반적 균형 유지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아듣기 때문에, 정당하게 사람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의 서식처를 보호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인간 생태학”의 윤리적 환경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념한다. 인간이 그 본래의 선한 목적을 따라 사용하도록 땅이 하느님에 의하여 그에게 주어졌을 뿐 아니라, 인간도 인간 자신에게 하느님에 의하여 주어졌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간은 자신이 타고나는 자연적이고 윤리적인 구조를 존중해야 한다. 최근에 제기된 도시 생활의 심각한 문제들, 이러한 도시 계획에서 사람들의 생활을 보살필 필요성 그리고 “노동의 사회 생태학”에 대한 관심이 논의되어야 한다.

인간은 하느님께로부터 자신의 본질적 존엄성을 받으며, 동시에 진리와 선으로 향하기 위하여 사회적 모든 조직을 초월할 능력을 받는다. 그러나 인간은 그가 살고 있는 사회 구조의 조건에 의하여, 그가 받은 교육에 의하여 그리고 그의 주위 환경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인간이 진리를 따라 더욱 쉽게 또는 어렵게 살도록 한다. 따라서 인간 환경을 형성하는 그 결정은 죄의 고유한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 구조에 의하여 다양하게 억압당하는 이들은, 같은 구조에 의하여 이들이 충만히 완성되지 못하도록 지장을 받는다. 그러한 구조를 무너뜨리고 더욱 진정한 공동체 생활의 형태들로 대치하는 것은 용기와 인내를 필요로 하는 과제이다. (38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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