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수시 말고 '대학 안 가도 행복한 사회' 고민해야"_경향신문 2019.11.09
- 관리자
- 2019-11-09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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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가지 않아도 행복한 사회란 뭘까.
주연 “사람에게 등급을 매겨서 대학에 보낸다는 점에서 학교는 공장 같다. 그래서 우리가 파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납품되는 존재’가 되지 않는 것이 대학에 안 가도 괜찮은 사회가 아닐까. 교육이 계급 재생산의 역할을 하지 않고, 교육으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학교 말고도 교육을 누릴 수 있는 공간, 비진학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대입 거부선언을 했던 분 중에 고립감을 못 이기고 결국 대학에 가신 분도 있다. ‘배운 거 없는 아줌마’와 같이 차별대우, 혐오표현 규제할 수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도 하루빨리 제정되길 바란다.”
윤서 “내가 대학 거부를 주체적으로 선택했다고 해도 여러 요인 때문에 제도로부터 튕겨나왔다고 볼 수 있다. 사회의 제도망이 쿠션처럼 폭신폭신해야 튕겨났을 때 다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이든 제도에서 벗어나도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사회, 대학에 가지 않은 것을 포함해 다양한 삶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이길 바란다. 아홉 살짜리 동생은 내가 청소년기에 느꼈던 ‘울컥’과 ‘분노’를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출처
"정시·수시 말고 '대학 안 가도 행복한 사회' 고민해야"_경향신문 2019.11.09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911091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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