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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후위기 감염병 종식 기원행사 식전공연(에코노마드) 및 축사(강승수 요셉 신부)_2021.08.20

  • 관리자
  • 2021-08-21 0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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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금) 14:00,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 성당에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후위기 감염병 종식 기원행사'가 열렸습니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에서는 한국가톨릭기후행동 에코노마드와 함께 식전 행사에 참여하여 악기 연주에 맞춰 율동과 노래('항해' '우리의 오늘' '지금 당장 시작해')로 기후위기를 알리고 기후위기 대응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본 행사 중에 강승수 요셉 생태환경위원장 신부님은 축사를 통해 모두가 무한성장을 외칠 때 이기적이고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거슬러 나눔을 실천하고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녹색순교자로 살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음은 축사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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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후위기 감염병 종식 기원행사' 축사/강승수 요셉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우리는 순교자들의 얼을 이어받아 우리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순교자의 삶을 살고자 다짐하려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한 순교자들은 하느님과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죽이려고 달려드는 관헌들과 휘광이의 칼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기쁘게 맞이했던 분들입니다.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기쁨이 육신의 고난을 압도한 것입니다.
오늘날의 우리는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라서, 피를 흘리지는 않지만 이기적이고 물질만능인 세태를 거슬러 복음의 가치를 희생과 봉사로 실천하는 이른바, ‘백색 순교자’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녹색 순교자’로 살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상 초유의 사건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54일간의 긴 장마가 찾아오더니 올 해는 폭염으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와 자연의 징표 앞에 우리들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초대에 따라 지금 당장 생태적인 삶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대전환을 이루어 살고자 하는 곳에는 반드시 다른 이들의 몰이해로 인한 방해가 따라오게 됩니다. 심지어는 방해를 넘어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인 ‘박해’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박해상황에서도 용감하게 행동하는 ‘순교’가 절실합니다.
돈이 되지 않더라도 생명농사를 실천하며 제초제 살충제를 쓰지 않는 농사를 고집하는 농부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이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녹색순교자’들이십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경제성장을 외칠 때, 세상을 구하는 것은 무한성장이 아니라 서로 나누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려면 이제는 나눠야 한다!라고 믿으며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이 이 세대를 구원으로 이끌어 갈 ‘녹색 순교자’들입니다.
바로 여러분들이십니다! 그렇죠?
순교의 삶을 살고 계시는 여러분을 보시고 김대건 신부님께서 하늘에서 기뻐하고 계십니다.
■사진 출처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후위기 감염병 종식 기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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