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검색
이미지명
이미지명
제도의 개선 > 공동체연대

제도의 개선

2021.07.23 제주 2공항 계획 환경부 '반려' 기념 미사(32번째 거리미사) 강론/강승수 요셉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 관리자
  • 2021-07-23 18:18:00
  • hit553
  • 1.245.147.110

#제주제2공항계획_환경부_반려_기념미사 #거리미사 #32번째 #12시30분_프리버드밴드공연 #1시_거리미사 #매주_금요일 #정부세종청사_환경부

 

2021.07.23 제주 2공항 계획 환경부 '반려' 기념 미사(32번째 거리미사) 강론/강승수 요셉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저는 오늘 미사 제목을 제주 2공항 계획 환경부 반려 기념 미사로 명명하는 것이 더 정확한 거 같습니다.

작년 겨울 김경배님의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보다 못한 강형석 도미니꼬 형제님의 전언으로 제주2공항 반대미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환경부의 반려 결정에 일단은 공항건설이 지연되게 되어 이에 감사미사를 기쁘게 봉헌합니다. 
한 편, 국토부나 제주관료들이 가만히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빨리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환경부 결정에 대한 입장을 내놨는데, 국토부와 협력해서 2공항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뉴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 욕망의 힘은 강하고 빠르고 질기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들의 특히 관료들의 생태 감수성이 이렇게 미개한 수준이로구나! 하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어찌 ‘잘산다’고 하는 척도가 산업문명이 제공하는 편리함으로만 치환될 수 있는 것인지!
 
모든 생명체들이 더불어 어울려서 제대로 잘사는 세상을 함께 꿈꾸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생태적 회개’가 절실한 세대입니다. 지구가 울부짖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더위와 최악의 홍수, 산불, 가뭄, 태풍 등등으로 지구가 울부짖고 있는 이 세대는 생태적 회개가 절실합니다. 최악의 울부짖음 앞에서 인간이 스스로를 잡아 먹는 일을 멈추고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30여 주간 피켓팅과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 스스로의 생태적 감수성을 개발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이 얼마나 지구에 부담을 주는 일인지 알았고, 인간이 어떻게 자연에 폭력을 가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고기를 먹는 것이 얼마나 크게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인지를 알았습니다. 거의 매일 삼겹살을 먹던 사람인데 그냥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채식주의자가 10%씩만 실천해도 채식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는 말에 힘을 얻어 ‘그럼 난 50%만 해보자’ 선택했습니다. 채식을 선택할 수 있을 때는 채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와서 미사를 드리면서 그런 변화도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대단히 늦었지만 배우는 학생들을 비롯해서 우리 모두에게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먼저 우리가 각성이 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알려야 합니다. 우리 대전교구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계획하는 와중에 있는데, 생태적 감수성을 깨우는 교육이 더욱 잘 이루어지도록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우리가 각성된 효과가 대단히 큰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미사를 오늘로 접긴하지만, 앞으로는 대흥동 성당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금요일 12시에서 1시까지, 그동안 수녀님 혼자 기후행동을 해오셨는데 이제는 함께 기후행동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모든 분들, 정성을 모두 모아서 다시금 하느님께 봉헌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멘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0]

열기 닫기

상단으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