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자 봉지는 색깔이 다양하고 많은 그림과 글씨가 인쇄된 상태다. 투명 페트병처럼 물질재활용은 어렵다. 이런 봉지들은 에너지로 재활용된다. 태워서 에너지를 회수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분리 배출되는 비닐류의 80% 이상은 연료로 재활용된다. 기름이나 음식 부스러기 같은 미세한 이물질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필요는 없다. 조금 남은 스프도 마찬가지다. 스프를 개수대에 버리면 이걸 정화시키는 데 물이 더 많이 필요하다.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관계자는 "비닐봉지의 물질재활용은 공정이 복잡해 아직 실증 플랜트 단계"라며 "2년 정도 후에는 라면·과자 봉지도 각 물질별로 재활용하는 진정한 재활용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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