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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소식 [2026년 생태달력 5월(꿀벌과 곤충)] 5주 :
도시양봉, 도시에서 벌을 키운다구요?/박윤미 헬레나(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
프랑스 파리 근교 라데팡스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지구로 첨단 고층빌딩이 즐비하다. 그중 한 빌딩에서 스케치북만 한 포스터를 발견했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게 꿀벌과 양봉인의 사진이 보였다. “우리의 꿀벌들이 곧 돌아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옥상에 벌통을 두고, 꿀벌들이 반경 4km를 날아다니며 세느강과 공원, 도시 화단에서 꿀과 꽃가루를 모은다. 감격스러웠다.
2018년 생태활동의 하나로 도시양봉을 계획했었다. 도시양봉은 도시에서 벌을 키우는 활동이다. 시작하기도 전에 벌에 쏘이면 위험하다, 벌똥은 어쩌려고, 공해 때문에 그 꿀을 먹을 수 있겠냐 등 염려의 소리가 나왔다. 분분한 의견 속에서 아쉽게도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도시는 자연과 분리된 공간이 아니라, 생태계의 일부다. 도시양봉은 꿀벌 개체 수 보존을 통한 생태계 복원, 도시 환경 개선, 교육 및 정서 안정 등 사회·생태적 가치를 추구하는 환경보전 활동이다. 도시에서 생산된 꿀은 오염이 심할 거라고 걱정한다. 꿀벌에게 해로운 환경은 인간에게도 해롭다. 도시양봉 꿀이 문제라면, 도시 환경이 문제이고, 그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서울을 포함하여 여러 나라 대도시의 유명 체인 호텔, 백화점, 빌딩에서 도시양봉을 한다. 다행히 도시양봉 꿀은 농약 살포가 적고 밀원(꽃)이 다양하여 오히려 농촌보다 품질이 높고 깨끗한 편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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