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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소식 [2026년 생태달력 4월(풀과 나무)] 2주 : 각양각색의 사뭇잎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기
이끼가 들려주는 생명의 숨결 /김외숙 소화데레사(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
이끼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길가의 돌 틈, 아스팔트에서도 자란다. 이 작은 식물은 놀라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남극의 영하 70℃에 이르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약 130여 종이 살아가고 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이끼는 낮게, 그리고 느리게 살아가는 지혜를 선택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빙하 아래에서 1,530년 이상 잠들어 있던 이끼가 휴면을 깨고 살아난 사례도 있다. 또한 이끼는 서로 촘촘히 붙어 함께 살아간다. 그렇게 서로를 보호하며 수분을 지키고 추위를 견디며 생명을 이어간다. 서로를 지켜주는 공동체의 지혜가 그 안에 담겨 있다. 이끼는 지구에 가장 먼저 나타난 식물 가운데 하나이며, 어쩌면 가장 오래 살아남을 식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처럼 지구를 빠르게 훼손한다면 이 아름다운 생명도 위협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끼에 의지해 살아가는 수많은 나무와 동식물도 함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걷는 길 위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어 보자. 4억 년의 시간을 기억하며 살아온 작은 이끼를 바라보며 하느님의 숨결을 느껴보면 어떨까.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찬란한 생명 속에서 우리는 배울 수 있다. 느리지만 끈기 있게 살아가는 삶,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지혜를 말이다.
사진출처: “작지만 충분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시 이끼의 생존법_뉴스펭귄 260402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2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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