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의 나락 한 알]예언자, 김종철_ 경향신문 2021.06.28
위기가 코앞에 닥쳐도, 지배 권력은 그 속성상 현재의 지속, 곧 현상 유지를 원한다. 새로운 미래는 기존 질서의 교체와 기득권의 상실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를 ‘영원’으로 절대화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전망을 그릴 상상력을 제거한다. 권력에 복무하는 지배 이데올로기는 진실을 외면하고 현실을 왜곡한다. 지금 이대로 괜찮다고, 좀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우리를 설득한다. 그렇게 우리도 현재에 안주하며 또 다른 세상을 요구할 의지를 잃는다. 변화를 요구하는 희망을 두려워하고 억누른다. 대안을 찾자고 외치는 사람...
관리자 2021-07-01 hit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