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검색
이미지명
이미지명
제도의 개선 > 공동체연대

제도의 개선

221125. 제10차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거리미사

  • 관리자
  • 2022-11-28 19:55:00
  • hit411
  • 182.229.39.217
<제10차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거리미사>
- 제62차 세종가톨릭기후행동 금요기후행동
- 제75차 대전가톨릭기후행동 금요기후행동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11월 25일, 11:30부터 13:00까지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새만금신공항 반대 피케팅과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의 신성수 베드로 신부님의 주례로 ‘제10차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거리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세종과 대전 본당 신자들, 프란치스코재속회, 정의당과 함께 하였습니다. 

신성수 베드로 신부님의 강론입니다. 

제목: 하느님의 나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비유 말씀을 하시며, 무화과(無花果)나무를 보고 시대의 흐름을 감지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무화과는 예수님께서 활동하셨을 당시 포도, 올리브 열매와 함께 이스라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나무들인데요. 창세기에서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부끄러운 곳을 가려준 나뭇잎을 무화과나무에서 얻었다고 하고요. 복음에서는 열매 맺지 않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며 이스라엘의 완고함을 빗대어 설명하시기도 합니다. 

  이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으면 자연스럽게 여름이 오게 된 줄로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쉽게 우리나라에서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피면 봄이 온 줄을 알고, 코스모스, 매밀꽃, 국화꽃, 그리고 논에 벼가 누렇게 무르익으면 가을이 깊어가는 줄을 아는 것과 비슷할 겁니다. 그러니 자연의 변화에 따라 계절이 바뀌었음을 인식하고, 그에 합당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매년 느끼시겠지만 이러한 자연의 변화, 자연스럽게 이해되었던 순리가 깨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땅의 아열대화가 빨라지면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재배 한계선이 매년 올라가고 있고요.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는 우리나라가 주요 군락지인데요. 매년 그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시대의 징표는 지금 우리에게 거듭 중요한 사실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말입니다.”

  요즘 평일미사 독서와 복음서에서는 이 천국, 종말의 날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뭔가 무섭고 부정적이고 어두운 이미지가 강합니다. 복음서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설명하고 있고요, 요즘 거듭 반복되는 자연재해나 전쟁, 갈등 등은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딱 그렇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들 멀쩡히 일하고 있는 귀한 시간에 이렇게 거리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들의 모습도 그렇고요. 무엇이 중요할까요?

  편리하고 과도하게 누려왔던 삶을 멈춰야 함을 역설적으로 말하고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은 정반대로 치닫고 있습니다. 늘 묵상하지만, 하느님의 나라는 죽어서 가는 특별한 장소나 공간이 아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분의 정의로 다스리는, 그런 선한 지향을 따르는 이들이 함께 모여서 사랑을 나누는 ‘지금’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늘 지기만 하고 한없이 약해 보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 나라가 오리라는 ‘희망’으로 오늘도, 이 시간도 함께 모여서 기도드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제 전례력으로 2022년 한해도 몇 일 남았나요? 내일 토요일, 딱 하루 남았습니다. 아무쪼록 미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차게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1월 위령의 달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특별히 인간의 탐욕으로 희생된 많은 피조물의 영혼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시는 시간 이어지셨으면 합니다. 

#세종가톨릭기후행동 #가톨릭기후행동 #금요기후행동 #신공항건설반대 #수라갯벌이대로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0]

열기 닫기

상단으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