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거리미사>
- 제59차 세종가톨릭기후행동 금요기후행동
- 제71차 대전가톨릭기후행동 금요기후행동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10월 28일, 11:30부터 13:00까지 환경부 앞에서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강승수 요셉 신부님의 주례로 ‘제8차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거리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세종시 본당 신자들, 프란치스코재속회, 정의당, 새만금백지화공동행동의 김지은 활동가와 함께 하였습니다.
강승수 요셉 신부님의 강론입니다.
“성모님께서는...인간의 힘으로 황폐해진 이 세상의 피조물 때문에 지금도 슬퍼하고 계십니다.”(『찬미받으소서』 241항)
성모님의 마음을 닮아 슬퍼하는 한 영혼을 소개합니다. 가오동 성당에 다니는 고등학생인 바실리오는 청소년기후활동가로 직접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4일 전국에서 모여 온 3만 5천의 활동가들이 광화문에 모여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라고 외치면서 행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위로가 필요했던지 바실리오는 행진 도중에 저에게 연락을 해서 만나자 하여 반가운 마음에 제가 안부를 물었더니 눈물을 글썽이면서 답을 했습니다. “신부님, 암담해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 한마디였습니다.
‘기후재난이 지금보다 더할 것 같습니까? 줄어들 것 같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사람이 모두 ‘더하면 더 했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발전소는 계속 지어지고 있고, 후대에게 큰 환경적 부담이 될 핵발전을 진흥하겠다는 정부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암담해요...
비교적 부유한 나라인 우리나라에서는 기후재난의 어려움이 크게 느껴지고 있지 않지만, 지구 온난화에 0.3% 밖에 기여한 바가 없는 파키스탄에서는 기후재난인 홍수로 말미암아 전국토의 1/3이 물에 잠기고, 몇천만 명의 이재민이 생겨나고, 천삼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 와중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출세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가난한 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데 우리가 밝은 미래를 꿈꾼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의 미래가 불안하고, 우울하고, 정말 암담해요 신부님...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바실리오의 눈망울에 성모님의 슬픔이 겹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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