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의 개선 >
공동체연대 9월26일 오후 7시30분, 주교좌대흥동성당에서 <대전교구 2040 탄소중립 선언 미사>가 거행되었다. 이날 미사는 김종수 주교(교구장)가 주례하고 강승수 신부(생태환경위원장), 김용태 신부(사회복음화국장 겸 정의평화위원장) 등 대전교구 사제 22명이 공동 집전했다.
김종수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 이 자리는 기후위기라는 전세계적인 위기의 문제를 놓고 우리가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을 선포’하는 자리이며, 지금 전 세계 생태계 파괴의 한계점에 이르렀기에 우리는 협력하여 생태계 파괴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함을 강조했다. 반면에 전세계가 위기 앞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는 가난한 나라를 지원하면서 정책을 논하기보다 자국의 위기극복 방법, 생태위기 극복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장악하여 전세계적 지배력을 더 강화시킬 방법을 찾는 것처럼 보이며, 이는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여서 공항이 충분히 있음에도 신공항이 추가로 계획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로마서의 바오로 사도 말씀을 인용하여 피조물들이 인간의 자녀들이 자기들을 해방시키기를 신음하며 기다리고 있으며, 그 길에서 모든 민족들이 함께 성장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하느님이 창조하신 생태계 보호가 인간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임을 환기시켰다.
하느님의 교회인 우리 대전교구 모든 본당과 기관에서 전기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즉시 찾고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이미 몇몇 본당에서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을 통해 시작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신자 가정과 모든 이에게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편리한 생활을 그대로 누리면서 그에 필요한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려 한다면 탄소중립은 불가능하기에, 에너지 생산방식을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은 물론, 그렇게 생산된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물과 전기 에너지 등을 아끼고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하고 지금보다 더 불편하게 살도록 삶의 방식을 바꿀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검소한 삶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에 훨씬 더 큰 자유를 주며, 주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을 건강하게 가꾸며 보호하는 것은 주님 안의 삶을 증거하는 것으로 우리 모두 함께 생태계를 돌보며 행복하게 나아가기를 촉구했다.
김용태 신부는 보편지향기도에 앞서 ‘2040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생태적 회심을 향한 노력에 온 마음을 다해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함께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를 봉헌했다.
강승수 신부는 선언문 낭독과 함께 탄소중립으로 나아갈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했다. 본당과 기관에서 탄소배출량을 파악하고,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실천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거나 햇빛발전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됨으로써 2040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
미사 중에 ‘찬미받으소서 7년여정’ 7가지 실행목표(① 지구의 울부짖음에 대한 응답 ②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에 대한 응답 ③ 생태 경제 ④지속가능한 생활양식의 적용 ⑤ 생태교육 ⑥ 생태 영성 ⑦ 지역/지방/국가/세계적 차원에서 공동체의 능동적 참여)에 따라 삶의 결실과 다짐을 담은 7가지 상징물이 봉헌되었다. 대전 가톨릭기후행동에서 회칙 ‘찬미받으소서’, 사회복음화분과에서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실천을 담은 활동 사진 모음집,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 햇빛 발전 패널, 재속프란치스코 JPIC에서 검소한 생활양식을 위한 물품 바구니,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에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교구 자료집 ‘하다’, 예수수도회에서 폐지로 꾸민 생태적 회심을 위한 성찰기도문,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에서 “맹방해변 살려내라”고 적힌 조끼를 봉헌했다.
대전교구 사회복음화국 주최, 생태환경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역사적인 현장에 많은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하였으며 대전가톨릭기후행동,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프란치스코 재속회 JPIC, 대전교구 평신도단체협의회, 대흥동성당 성가대가 봉사하였고, 환경단체인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도 연대참여하여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대전가톨릭기후행동에서 북극곰과 함께 하는 기후행동송과 전환 액션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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