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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2. 제4차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거리미사

  • 관리자
  • 2022-08-01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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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거리미사>
- 제49차 세종가톨릭기후행동 금요기후행동 / 제59차 대전가톨릭기후행동 금요기후행동

세종가톨릭기후행동과 대전가톨릭기후행동은 7월 22일, 11:30부터 13:00까지 환경부 앞에서 ‘제4차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거리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의 신성수 베드로 신부님의 주례로 생태환경위원이신 정우석 사무엘 신부님, 사회복음화국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님 그리고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이신 권지훈 베드로 신부님, 민족화해위원이신 김경수 바오로 신부님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수도회 수녀님들, 대전 프란치스코 재속회, 세종과 대전의 여러 본당 신자분들, 정의당세종시당생태위, 세종환경연합 그리고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의 김지은 활동가와 함께 하였습니다. 

신성수 베드로 신부님의 강론입니다. 

다해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 (2022.7.22.)
요한 20,1-2.11-18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제목: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찬미 예수님! 오늘은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입니다. 흔히 이 성녀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하다 잡힌 여자와 말입니다. 영화 페션오브크라이스트의 영향이기도 하고, 비슷하게 연결시키기도 해서 혼동될 수는 있지만 둘은 관련이 없습니다. 성인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는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이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첫 번째 제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향한 마리아의 애절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이 여인은 아무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존재로 지내왔을 것입니다. 마귀 들린 여자라는 딱지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아마 예수님을 통해서 마귀가 없어졌음에도 계속 이어졌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여인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잊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제자들마저 배신하고 도망치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 여인은 차마 그분 곁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말씀에는 두 번 씩이나 같은 대답으로 막달레나의 심정을 드러냅니다. 심지어 이어지는 대답에서는 그냥 주님도 아니고 “저의” 주님이라고 대답하죠. 예전 차별받고 무시 받았던 상처가 느껴지면서, 어떻게서든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심경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이름을 불리면서 눈과 귀가 열리며, 스승님, 주님을 만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묘하게 오늘 복음말씀을 묵상하며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겹쳐집니다. 막달레나처럼 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우는 소리로 무언가를 찾는 또 다른 이들인데요. 아이고~ 유난스럽게 또 거리에 나와서! 나라에서 알아서 잘 할텐데! 우리나라 지정학적인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지역 균형발전 중요하잖아!! 그럴듯해 보이는 핑계와 논리로 지금 우리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그때 막달레나처럼, 환영받지 못한 모습으로 그렇게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만나기 위해서, 무엇을 찾기 위해서! 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이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특정 정부 기관의 장관일까요? 딱 지난달 거리미사 때 스쳐지나듯 만났었는데! 만나기는 했지만 별 얘기는^^~ 과연 누가 우리의 소중한 것을 빼앗으려 하는지, 어떻게 해서 그것을 찾을 수 있는지! 잘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항을 짓고 말고의 문제를 넘어선, 더 큰 차원의 약탈, 폭력이 있다는 겁니다. 
  요즘 다들 힘들고 어렵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다시 코로나 하위 변이가 확산되어 그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의 폭염을 갱신하며 기후재앙의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죠. 이런 경고를 볼 때마다 정말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사는지를 잊으면 안 되거든요? 공항가서 비행기타고 좋~ 은 휴양지 가려고 머슴처럼 일하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이라도 퇴근하고, 휴일에 인근에서 누릴 수 있는 휴양지가 얼마든지 있는데! 왜 꼭 그렇게 멀리 가야 할까요? 자꾸 뭘 개발하고 만들어서, 과시적으로 뭔가를 소유해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걸까요?
  강론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작년 이맘 때에도 제가 여기서 미사를 봉헌하고 강론을 했더라고요. 그때 주제가 제주 제2공항 건설반대를 위한 미사였습니다. 마치 막달레나가 간절히 기다렸던 주님을 만났던 것처럼, 그 이후 다행히 환경부에서 전략환경 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사실상 공항건설을 안 했는데요. 과연 이번에도 그런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역할이 모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회 문제들은 단순히 개인적 선행의 총합이 아니라 공동체의 협력망을 통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이 임무는 인간에게 엄청난 과제이기에 개인적 노력이나 개인주의적으로 자란 인간들이 연합하여 노력을 기울여도 완수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결집된 힘과 일치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찬미받으소서 219항의 말입니다. 작년에 왔는데, 올해도 또 올 수도 있더라고요. 이게 심지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 갈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고, 외쳐야 합니다. 
  오늘 이 거리에서 만난 체험, 만남을 잘 간직하며, 막달레나처럼 좋은 소식을 생생히 전하는 시간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생태적 균형의 다양한 단계의 회복도 추구합니다. 곧 내적으로는 우리 자신과, 연대의 차원에서는 다른 이들과, 자연의 차원에서는 모든 살아있는 것과, 영적으로는 하느님과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찬미받으소서 210항)

#세종가톨릭기후행동 #가톨릭기후행동 #금요기후행동 #신공항건설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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