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부활대축일에 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장 강승수신부와 김희철 생태위위원, 대전프란치스코 재속회의 김춘태, 최선녀, 이정희,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홍성옥 위원 그리고 세종가톨릭기후행동 신소영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는 삼척에 다녀왔다.
와! 와! 탄성을 몇번이나 외치게 만든 봄의 연두빛 고개를 넘어넘어 도착한 삼척 맹방 해변은 그 어느때보다도 화력발전소를 짓느라 덤프트럭들로, 항만공사 배들로 복잡하고 시끄러웠다.
서울에서 온 활동가들, 삼척 활동가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첫 일정으로 삼척 핵발전소백지화기념탑에서 석탄화력 항만공사로 훼손된 맹방해변를 지나 삼척우체국까지 피켓과 깃발을 들고 3시간의 도보 순례를 하였다. 그리고 삼척우체국 앞에서 부활대축일 미사를 드리며 서로의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날 아침, 급격한 침식으로 아름다운 명사십리 백사장을 잃어가고 있는 맹방해변에서 ‘탈핵 탈석탄 미사’를 드렸다.
삼척은 90년대부터 핵발전소 저지를 해 온 곳이다. 하지만 요즘 또 다시 핵발전소 건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30년간 탈핵을 위해 싸워왔고 지금은 탈석탄 운동으로 일상을 잃어가고 있는 이곳에 또 다시 핵발전소라니 마음이 무너지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항만공사 소음으로 가득찬 맹방해변에서 무용가 최보결이 안무한 춤인 남북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춤’을 추며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현존이 시작된 곳,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이 시대의 수많은 갈릴래아로 가야하겠다. 그곳에는 이미 우리보다 예수님께서 먼저 가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 것이다.
*사진출처: 성원기 교수님, 맹주형 실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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