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오전 11시 30분, 대전 시청 북문 앞에서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 중단 촉구 거리미사가 거행되었습니다. 강승수 신부님, 최인섭 사무국장님과 신자분들, 대전녹색연합 박은영 사무처장님과 임도훈 활동가님,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사무처장님, 대전평학 김영주 선생님, 성서대전 전남식 목사님 등이 참석하여 마음을 모았습니다.
강승수 신부님은 "보문산이 누구의 것입니까? 내 것도 네 것도 아닙니다. 보문산은 보문산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보문산이 저에게 큰 사랑과 재산을 부여해 주었듯 앞으로도 무수한 사람들에게도 사랑으로 우정으로 존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보문산에 포크레인을 들이대는 것은 우리가 타고 있는 배에 구멍을 내는 일입니다. 자기가 앉은 자리가 자기 소유다 ‘내 권리다’라고 하면서 자기 의자 밑에 구멍을 내는 사람을 우리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있습니까? 대전 시장과 대전시는 보문산을 개발업자들의 눈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산의 권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 산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생명과 사랑과 우정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라고 강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 중단 촉구 거리미사 강론/강승수 요셉 신부(생태환경위원장)_220414 대전시청 북문 앞
http://www.djeco.or.kr/bbs_shop/read.htm?board_code=sub4_1&idx=23159
연대발언에 나선 임도훈 활동가는 "민선7기까지 보문산 개발공약과 진행되는 사업을 보면 각 관할 부서가 저마다 제각각이어서 짜집기라는 것이 보인다. 이런 상태에서 생태보존과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조화로운 집행은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대전시는 오랜 시간 함께 논의헤서 결정한 민관협의체 합의(고층전망대)를 스스로 저버렸다. 불이행하고 일방적으로 고층전망대를 추진하며 반발을 무마하려는 꼼수로 민관협의체 재소집하려 했다. 대전시는 불이행 일방추진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일방 추진하는 계획을 중단한 후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성서대전 전남식 목사님은 연대발언을 통해 "네 아이의 아빠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때 공원이나 문방구들을 가게 되는데 대부분의 장소가 유료화된 것이 많아 돈이 많이 든다. 하지만 보문산은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의 아름다움 안에서 충만한 기쁨을 느낀다. 공원은 유료시설로 채워질 것이 아니라 돈이 없는 사람도 가서 충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라 합의된 사항을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박은영 사무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관광개발기본계획 목적을 보니 관광진흥법에서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 포함해야 할 것들이 나온다. 관광자원에 대한 보호, 관리 그리고 환경보전에 관한 사항이 있다. 이를 굳이 목적설정 부분에 언급한 것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그어준 것이라 본다. 강과 산, 하천의 생명을 무시하고 그들의 삶터를 빼앗는 일, 그 일로 표를 얻고 이익을 취하려는 것은 생태 제노사이드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한 임도훈 활동가는 "길고 지루한 싸움이 되겠지만 주민의 요구와 생태보전을 고민하며 함께 방향성을 찾아나가기를 당부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다음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 중단 촉구 거리미사는 5월19일(셋째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