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조세종 위원입니다. 저는 오늘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강승수 신부님을 대신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신부님은 미사시간이 겹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셨는데, 이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몇 년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대전교구에 다녀가신 적이 있는데, 교황님이 한국에 또 오시어 대전교구에 오신다면 신부님은 교황님을 꼭 모시고 갈 데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곳이 갑천입니다. 아름다운 생태 하천이 흐르고 있는 갑천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특히 국토부의 관료들과 지역의 토목자본을은 10년에 한번씩 대전시민들이 가장 자랑하는 도심 내 생태숲과 습지인 월평공원과 갑천을 가만두지 않으려 합니다. 다리를 놓고, 도로를 내고, 인공구조물을 만드려는 파괴적인 행동들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제는 알지 않습니까?
10년전에 2011년 습지를 만든다고 월평공원갑천지역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용역을 체결하고 그 결과 우수한 생태지역이라 습지를 지정해야 한다고 결론이 나왔고 습지보호지정을 하도록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하천지역도 습지보호지역이 가능하도록 법제화되었으며 그런 사례도 있습니다.
자연을 더불어 살지 못하고 생태를 파괴하면 인간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것을 코로나를 통해, 기후 위기를 통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갑천은 국가습지로 마땅히 지정하여 보호하고 자랑해야 할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대전 시민들과, 특히 종교인들은 국토부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토부는 오히려 갑천을 국가습지로 만들기 위해 대전시민들을 도와야 합니다. 더 이상 손대지 마십시오. 우리가 상대할 사람들은 갑천을 국가습지로 만들도록 협력할 공직자들과 정치인들입니다.
대전시민들 모두 갑천과 월평공원 일대의 아름다운 도심 내 생태습지를 꼭 지켜낼 것입니다. 함부로 손대지 못하도록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교황님이 오셔서 보실 뿐 아니라 미래세대들이 그곳을 향유하고 자랑스러워 하도로 그렇게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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