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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반대 열아홉번째 거리미사 봉헌 및 피케팅

  • 관리자
  • 2021-04-29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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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오후 1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북문 앞에서
<제주 제2공항건설 반대 열아홉번째 거리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제주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여론이 우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려 하기에 다시 거리미사를 재개하였고. 12시에서 1시 청사 점심시간에 맞춰 제주제2공항 반대 피켓팅을 하고, 이어서 1시에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제주제2공항 건설계획이 백지화되는 그날까지 거리미사는 이어질 예정입니다.

열아홉번째 거리미사는 강승수 요셉 신부님, 김대건 베드로 신부님께서 공동집전하셨고, 다음은 김대건 베드로 신부님의 강론 전문입니다.

"지난 4월16일부터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위한 미사를 환경부 앞에서 다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미사에 함께 하는 여러분도 이미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제주도민들에게 제2공항 건설에 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이 건설되기를 바라는 자신의 바람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는 다시 환경부에 의견을 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개월간 금요일마다 이 자리에 모여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위한 피케팅에 동참하였지만 정부부처 관계자들이나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하였습니다. 저도 한시간 정도 서있었는데요. 저와 눈이 마주친 사람은 단 한명도없었습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 7주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이나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도 장기전으로 돌입해야 할 지 모릅니다. 그런 면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개발 논리에서 벗어나 새롭게 확장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직도 못 보신 분들은 지난 3월25일 방송된 kbs 환경스페셜 '숨골 위의 비행'을 시청해 보길 권합니다. 제2공한 건설로 인해 인간의 편의 때문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있고 또한 불안한 요소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기에 제2공항 건설이 백지화되려면 개발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5년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시면서 신앙인들이 먼저 그러한 변화에 앞장설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살피고 모든 피조물을 돌보는 일이 결국 인간의 구원을 위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거리 미사를 봉헌하면서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갑니다. 미사의 은총이 우리의 활동에 지치지 않을 힘을 줄 것이며 세상에 더 큰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겨울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거리미사에 함께 했던 교우들과 놀라운 체험을 하였습니다.두 달 만에 다시 시작된 미사를 통해 이제는 무더위와 싸우면서 이겨나갑시다.

끝으로 우리 모두 제1독서의 말씀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사도행전9장의 말씀은 사울의 회심과 복음을 선포하는 내용을 전해줍니다. 예수님을 박해하던 사울은 다마스커스에서의 회심을 통해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합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이러한 생태적 회심을 요청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이곳을 굳건히 지켰던 '김경배'님이 바로 산 증인입니다. 그분을 보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반대 투쟁을 위한 몸부림에 함께 하려고 노력했으니까요. 이제는 우리의 삶을 통해 김경배님과 사울처럼 성체성사의 신비를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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