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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반대 열네번째 거리미사 봉헌

  • 관리자
  • 2021-02-01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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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열네번째 거리미사 봉헌

1월29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열네번째 거리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날 미사는 강승수 요셉 신부님, 김대건 베드로 신부님, 김용태 마태오 신부님, 김진 대건안드레아 신부님, 박주환 미카엘 신부님, 이영일 야고보 신부님, 임상교 대건안드레아 신부님께서 공동 집전해주셨고 신성수 베드로 신부님께서도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매우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제주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함께 해주셨습니다.

아래는 이날 주례 사제를 맡으셨던 김대건 베드로 신부님 미사 강론 전문입니다.

"먼저 이 미사를 봉헌하며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외치면서 투쟁중인 김경배님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치 커다란 바위에 계란을 던지듯이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죽음을 각오하면서 끊임없이 외치는 이분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예수님과 너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중 제3주간 금요일인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저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에게 신앙의 본질인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매일의 일상 속에서 살도록 촉구하는 듯합니다. 벌써 16년 전 일인데요. 생사의 기로에 섰던 순간, 제가 깨달은 신앙 체험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법은 세상의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신앙고백이 그동안은 교우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의외로 십자가 없는 부활을 꿈꾸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비용(고통)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수익(부활의 영광)은 최대한으로 높이려 합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논리이죠. 하지만 오늘 복음 말씀처럼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저절로 자라나는 씨앗과 겨자씨의 비유와 같습니다. 인간의 노력에 비례하여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일은 오로지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미 와 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그저 하느님께 맡겨드리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의 수고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한편 안식년을 보내는 저는 단순한 일상을 삽니다. 하느님의 영광과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한 지향으로 매일 혼자서 성무일도와 미사를 봉헌합니다. 또한 삼시세끼를 챙겨 먹고 청소와 빨래를 하면서 같은 지향으로 생활합니다. 그러면서도 기도 안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 곁에 함께하려고 합니다. 이 미사 집전과 강론도 바로 그러한 지향의 발로입니다. 이는 특별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제 일상은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하지만 하느님과 함께하기에 기쁨이 넘칩니다. 하지만 가끔씩 하느님의 부재를 느끼며 혼자라는 생각에 힘에 부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저에게 오늘은 제1독서의 말씀이 위로와 힘이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그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큰 상을 가져다줍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여러분의 동행이 김경배님에게도 커다란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대전교구에 또 한분의 보좌주교님이 탄생하셨습니다. 축하식 때 많은 교우들이 새 주교님에게 함께 동행해주기를 청했고 주교님은 자신의 직분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면서 감사한 삶을 살겠다고 화답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바랍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반대 열다섯번째 미사는 2월5일 금요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오후 2시에 봉헌이 됩니다.

그리고 제주 제2공항 건설 제주도민 설문조사가 설날 전후로 진행이 된다 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임상교 대건안드레아 신부님, 강승수 요셉 신부님, 김용태 마태오 신부님, 김대건 베드로 신부님, 김진 대건안드레아 신부님, 박주환 미카엘 신부님, 이영일 야고보 신부님께서 공동 집전해주셨습니다.

이날 신부님들께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항 건설이라고 하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천혜의 자연을 파괴하면서 얻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이 자리에 주님께서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셨다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복음화의 힘은 연대와 동행에서 나오며 이 힘든 여정을 모두 함께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열네번째 거리미사는 1월29금요일 오후 2시에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봉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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