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6월 11일(가해)
대전주보 3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이강민 베네딕토 수사(생태환경위원회)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소비가 '윤리적 행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저는 소비할 때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기보다는 싸고 성능이 좋은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구매는 단순히 경제적인 행위가 아니라 언제나 도덕적인 행위입니다."("찬미받으소서 206항)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소비'가 윤리적 행위가 될 수 있을까요?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를 공동의 집인 지구의 보호자로 세워주셨음을 기억하며 일상에서 '소비할 때' 응답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소비하려는 물품과 서비스가 '신음하고 울부 짖는 지구와 '기후 변화'로 고동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고통을 더 안겨 줄지를 헤아려보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날 시민들이 사회에 강하게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소비'와 '투표'입니다. 소비자가 어떤 물건을 구매하는지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제품을 계획하고 생산하여 완제품이 나오는 과정에는 사회의 수많은 요소 가령 생태계, 가난한 이들, 정의, 노동자, 인권 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소비는 인간과 생태계가 함께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윤리와 긴밀히 연결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우 여러분, '윤리적 소비'를 통해 이웃과 생태계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깨닫고 함께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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