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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보문산 난개발 반대미사 23033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한국의 풍경(펄벅 여사)
세계적인 소설 “대지”의 작가 펄 벅 여사가 1960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감동받아 전해진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한국에 경주 지역을 방문했을 때 목격한 장면입니다.
해질 무렵, 지게에 볏단을 잔뜩 진 채 소달구지에도 볏단을 싣고 가던 농부를 보았다.
펄벅은 지게 짐을 소 달구지에 실어 버리면 힘들지 않고
소달구지에 타고 가면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에 농부에게 물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농부가 말했다.
“에이~ 어떻게 타고 갑니까? 저도 하루종일 일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일했는데요.
그러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펄 벅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기록했다.
“서양의 농부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소달구지 위에 짐을 모두 싣고, 자신도 올라타 편하게 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농부가 소의 짐을 덜어주려고 자신의 지게에 볏단을 한 짐 지고 소와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보며 짜릿한 마음의 전율을 느꼈다.”라고 술회했다.
생태적인 감수성 충만한 광경입니다. 얼마나 마음이 훈훈해지는 광경인가요?
우리들의 넉넉하고 훈훈한 감수성이 살아있는 대목을 펄 벅은 또 이렇게 전합니다.
늦가을 감이 몇 개 달려있는 감나무를 보고는 “따기 힘들어 그냥 남긴건가요?”라고 물었다.
겨울 새들을 위해 남겨둔 ‘까치밥’이라는 설명에 펄 벅 여사는 감동했다.
“내가 한국에서 가본 어느 유적지나 왕릉보다도 이 감동의 현장을 목격한 하나만으로도 나는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고 자신한다”고 기록했다.
가을걷이를 하면서도 뭇생명들에게 먹을 거리를 남겨주는 마음과
부리는 소를 내 몸처럼 여기는 모습은 자연과 하나되어 있는 모습이요, 자연과 사람이 한 뿌리라는 것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막바지에 다다른 사순절 시작하면서 머리에 재를 얹으며 “사람아,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여라!”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흙에서 나온 존재들입니다. 어머니이신 지구에서부터 유래되어 나온 존재들로서 어머니 지구에 대한 사랑과 감수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어머니 지구와 우리는 하나입니다.
케이블카를 건설하느라 높은 탑을 쌓느라 파헤쳐서 어머니의 속살을 헤집어 놓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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