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검색
이미지명
이미지명
위원회소개 > 자유게시판

유구관불산개발반대미사

  • 강승수
  • 2023-03-30 09:07:43
  • hit287
  • 119.204.105.52

유구 관불산 개발 반대 미사

 

이 세상의 왕, 임금, 최고 권력자가 누구입니까?

우리는 ‘그리스도 왕’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만, 그리스도께서 왕이신거 맞습니까?

돈이 왕 아닙니까?

성서적 용어로는 ‘맘몬’, ‘물신’이며 고래로 인간이 섬기는 최고의 우상! 바로 돈이 아니겠습니까?

 

그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 바로 이 자본주의 세상이고 돈을 위해서라면 영혼이라도 내다 팔아버리는 왕국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그 자본의 총아가 바로 삼표산업과 같은 대기업들 아닙니까?

그러니 지역 주민들이 이토록 반대를 하고, 시의회도, 정치인들 모두가 나서서 반대를 하는 관불산 개발이 이토록 착착 진행되어 가는 것을 보면,

과연 오늘날 자본의 힘이 가장 세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 삼척에 다녀오곤 합니다.

이 기후재난의 시대에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 곳이 삼척입니다. 거기서 반대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연대하기 위해서 갑니다.

지구를 뜨겁게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는 대량의 온실가스 뿐만 아니라 분진과 대량의 온수가 나옵니다. 분진은 5키로미터 반경 안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들이마셔야 하고요,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는 근처 바다 생태계를 작살낼 거라고 합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를 ‘대기업’이라고 답을 합니다.

우리 교황님과 우리는 지구를 일컬어 ‘공동의 집’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맘몬, 물신, 자본은 우리의 ‘공동의 집’을 사유화하여 자기 주머니를 불리는 데에만 사용하고 버려버립니다.

 

물신의 하수인 정부였던 이명박 정부에서 공공재인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대기업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많은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소위 ‘민영화’라고 하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민영화를 하는 바람에 대기업들이 전기생산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들은 돈벌이라면, 자연환경도 고려 대상이 아니고, 심지어는 주민들의 건강권, 교육권은 물론 생존권 마저도 하찮게 여기는 집단이기에 그 아름답던 명사십리 해변이 지금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유구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명산이라 불리는 관불산 또한 대기업에게는 돈벌이의 수단으로밖에 여겨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처절한 외침과 눈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저들의 횡포가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공동으로 관리해야 하는 공동의 자산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본은 이 공공의 자산을 사유화하려는 마수를 지속적으로 뻗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관불산은 단순히 돌이 묻혀 있는 산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유구에 살아오신 여러분들에게 관불산은 단순히 돌만 묻혀 있는 산이 아닙니다.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이 그 산과 함께 몇 천년을 이어내려 왔기에 산이 훼손된다고 하는 것은 유구의 역사 자체를 파헤치는 것입니다.

 

산을 파헤치는 것은 지금 당장의 유구 시민들의 삶을 빼앗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역사와 가문의 역사 그리고 관불산과 함께 했던 귀한 모든 추억을 영원히 빼앗아 버리는 일입니다.

 

삼표산업은 이러한 엄청난 일을 그들의 돈벌이를 위해서 무자비하게 획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본의 무도함이고 물신의 광폭함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우리는, 이렇듯 무도하고 광폭하기 이를 데 없이 생명과 사람들을 죽이려고 덤벼드는 세력에 결연히 맞서 싸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0]

열기 닫기

상단으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