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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4.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대전주보 ‘공동의 집’,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청년주보 ‘찬미받으소서’

  • 관리자
  • 2022-12-22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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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시회 교리 주간) 12월 4일(다해)
대전주보 3면 ‘공동의 집’
오현화 안젤라(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회)

Laudato Si' Movement(찬미받으소서 운동)에서 는 매달 기도 안내를 제시해서 개인과 공동체가 공동 의 집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의 지향은 선거와 정치 지도자를 위한 기도 였는데, 특히 브라질의 대선과 아마존 보존의 중요성 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5초쯤 이게 뭐 지 하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 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라는 말 씀도 알고 있는데, 사실 지구 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일 어나고 있는지 한참 멀게 느끼고 있었던 것이지요.

기후 위기의 상징처럼 나오는 메마른 북극곰의 이미 지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바로 이 자리의 위기를 멀리 대상화하고 있다는 것이 지요. 북극곰의 위기를 북극곰'만'의 위기로 바라보게 되면 지금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도심 속의 생활에서 소위 '작은 실천'만 하는 것 역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는 틀에 갇혀 있다 보면 식상해지거나 무기력 해지기도 합니다. 내 손은 동네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 더라도 내 눈은 저 멀리 고통받는 피조물과 형제들을 다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이제 무얼하지?
라는 고민에 스스로 응답할 수 있습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에 유튜브에 공개된
The Letter'에는 가난한 이, 토착민, 야생생물,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에게 교황님이 편지를 보내 초대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 나옵니다.
(The Letter는 유튜브에서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 니다. 자동자막 설정으로 우리말 자막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교황님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 역시 서로의 이야기를 들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세네갈에서 온 청년은 마을이 침수되었다 는 소식을 듣고 절망합니다. 그가 아파할 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우리 모두가 아파합니다. 세네갈의 아이들, 아마존의 토착민, 하와이의 산호, 인도의 미래세대가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 할 때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희망'을 봅니다. 함께하면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요.

브라질의 대선은 룰라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전임 대 통령의 개발을 통한 경제성장 정책으로 훼손된 아마존 이 얼마나 보존, 복원될지는 아직 두고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좀더 멀리 보고, 현실 정치에 눈을 감지 않을 때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 니다. 그러니 둘 이상의 공동체를 이루어 고민하고, 회 칙을 읽고, 실천하고, 이 연결을 바깥으로 더 많이, 더 멀리 뻗어나가도록 합시다. 서로가 서로의 벗이 될 때 우리는 희망에 차서 노래하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인간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자연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찬미받으소서 118항).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12월 4일(다해)
대전주보 3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김대건 베드로 신부(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통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대전교구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이라면 그다음은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검소한 생활양식을 전제로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가정이나 성당의 전기요금고지서를 면밀히 검토해서 새는 에너지를 막아야 합니다. 이때 노후된 창문이나 전등 혹은 전자제품 등을 바꿔주고, 미사나 단체 등의 모임 때 냉난방 온도 설정을 조절하고, 절전 탭을 사용하는 등의 실천만으로도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와 냉난방 시설의 운영 방식이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변경해주십시오. 일상에서의 이러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안정되게 정착되려면 영성 생활의 진보처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공동체의 갈등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고 관계의 단절을 겪기도 하겠지만, "하느님 작품을 지키는 이들로서 우리의 소명을 실천하는 것이 성덕 생활의 핵심이 됩니다. 이는 그리스도인 체험에서 선택적이거나 부차적인 측면이 아닙니다."(찬미받으소서 회칙 217항)라고 하신 프란치스코 교장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되세깁시다.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12월 4일(다해)
청년주보 제184호 4면 ‘찬미받으소서’
신소영 레지나(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회)

“같은 악몽을 사이좋게 꾸던 / 같은 꿈을 사이좋게 버리던.“ 기후재난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김소연 시인의 시 ‘실패의 장소‘를 생각했습니다. 지구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난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같은 악몽을 꾸며, 같은 꿈을 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요. 이 실패의 장소에서 우리는 더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을까요? 하지만 낙담과 체념을 버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희망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비관•방관론자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동참을 요구합니다.

대전교구는 지난 9월 26일,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교구장 주교님 집전으로 탄소중립 선언 미사를 봉헌하며 ‘천주교 대전교구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습니다. 교구 내 모든 본당과 기관이 2030년까지는 전기에너지 자립을, 204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입니다. 상상 하나 해볼까요? 지금 삼척에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이 된다면 1년 동안 배출할 온실가스 예상량은 대전교구 150개 모든 본당이 천 년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더 많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무려 천 년이요! 그래서 대전교구 모든 본당이 지붕이나 주차장에 태양광을 설치한다면 우리 손으로 석탄화력발전소 하나는 없애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멋지지않나요?

사실 우리는 기후 위기를 극복 할 해결책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업이 막막하고 아득해서 엄두가 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개개인이 한발짝씩 나와 용기내어 행동하고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 준다면 같은 꿈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류는 여전히 우리의 공동의 집을 건설하는 데에 협력할 능력이 있습니다(찬미받으소서13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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