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11월 20일(다해)
대전주보 3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김대건 베드로 신부(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우리나라 현실에서 간단하게 설치하면서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바로 태양광발전소 설치입니다. 제가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성당이나 기관의 건물 지붕이나 옥상, 혹은 주차장 등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019년 2월 창립한 조합은 2021년 3월 21일까지 101명의 조합원이 6천50만 원을 출자했었으나, 작년에는200명이 1억 2천만 원을 출자했고 올해는 매달 홍보 미사를 다니면서 400명이 3억 원을 출자했습니다.
10월 31일 현재 758명의 조합원이 4억 8천640만 원을 출자했는데, 이 중에서 교구 사제는 51명이 1억 1천520만 원을 출자했습니다. 작년까지 3개의 상업용 발전소에서 총 54kW를 가동했으나, 올해에만 6개의 상업용 발전소 426kw를 설치하여 9개의 발전소에서 총 480kW를 운영 중입니다. 내년에 추진 중인 성당들의 발전소 용량만 합쳐도 500kw가 넘습니다. 그러니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교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내가 쓰는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마음으로 조합에 출자해주세요. 문의 : (042)223-2220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11월 20일(다해)
청년주보 제182호 4면 ‘찬미받으소서’
강승수 요셉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노래하며 걸어갑시다!
‘노래하며 걸어갑시다!’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마지막 부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우리 모두를 격려하고 계신 말씀입니다. ‘지구를 위한 투쟁과 염려’(244항)를 하다 보면 도무지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지치고 절망하기도 하고 쉽사리 우울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한편, 몇십 년을 끊임없이 ‘투쟁’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지치지 않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걸어가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삼척의 핵발전을 두 차례나 막았고, 지금은 석탄화력발전소 철회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이 그렇고, 삼십여 년 동안이나 유린되고 있는 새만금을 지키고 보존하고자 애쓰는 이들이 그렇습니다.
아직도 이분들은 매일매일의 삶을 투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척에서는 매일 망가지고 있는 해변을 걸으며 시위하고 삼척시청 주변을 돌면서 창조질서 보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법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켜 5만 명이라고 하는 지원군을 얻어 국회에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청원을 제출해 놓고 있기도 합니다.
새만금에 들어서려고 하는 미군 공항을 막기 위해서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세 차례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고, 수라갯벌을 탐사하고, 영화를 만들고, 소송을 제기하고, 언론에 알리는 일을 지속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이분들의 지속적으로 발휘되고 있는 ‘투쟁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알게 된 바는, 이분들 모두 자연을 알고 가까이 계시고 하느님께서 아름답게 만들어 놓으신 지구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 하시는 예수님을 자연을 통해 항상 만나고 있었기에 그분들은 늘 새로워질 수 있고, 지구의 편에 서서 끊임없이 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