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0주일 8월 14일(다해)
대전주보 3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임상교 대건안드레아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생태적이란 것은 인간의 인위적인 힘을 보태지 않아도 저절로 잘 돌아가는 자연 시스템을 말합니다. 녹색갈증(biophilia)을 안고 삽니다. 자연 공간으로의 쉼을 계획하고 그 안에서의 회복을 경험합니다.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 세계 전체는 하느님의 다함 없는 풍요를 보여주고(찬미 받으소서 86항),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을 반영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 주님을 흠숭하고 찬미하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찬미받으소서 87항).
자연에 대해 할 수 있는 인간의 개입은 토착 생물과 토착 생태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전부여야 합니다. 생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름드리나무를 뽑아내고 그 위에 잔디를 깔고 묘목을 심는 생태적(?) 사업은 맘몬을 숭배하기 위한 거짓입니다.
▪️연중 제20주일 8월 12일(다해)
청년주보 제168호 4면 ‘찬미받으소서’
오현화 안젤라 위원(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4장 통합생태론 V. 세대 간 정의
통독: 회칙 159-162항
지난 6월 ‘아기 기후 소송단’이 헌법재판소에 기후위기 관련 헌법소원을 청구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이 미래세대의 생명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할 수 없어 위헌이라는 것이지요. 2020년에는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청소년들이 청소년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등 현행 법령에 대해 위헌 소송을 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기후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기후위기가 미래세대에게 더 심각한 문제이니 미래세대들이 (알아서) 나서야 한다는 측면으로 바라보아서는 안됩니다. 환경은 각 세대가 빌려 쓰는 것으로 다음 세대에 넘겨주어야 하는 것(159항)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대 간 연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근본적인 문제입니다.(159항)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 후손들,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까?(160항)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는 통합생태론에 대해 살펴보며 환경의 문제가 우리 세상의 문제에서 부분적으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고한 세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가? 우리가 세상에 온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고 노력하고 있는가? 지구는 왜 우리를 필요로 하는가?(160항) 이런 질문을 하고 미래세대가 아닌 오늘의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봅시다.
미래 세대에게 살만한 지구를 물려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160항) 미래의 가난한 이들을 막연하게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가난한 이들, 오늘의 피조물들을 기억하며 움직입시다. 공동선을 위해, 오늘의 변화를 위해 목소리는 내봅시다. 그 시작으로 9월 24일 전국 기후시위에 함께 하면 어떨까요. 서울에서 혹은 대전에서 기후정의를 외치는 물결에 함께 해주세요.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거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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