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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성공회대학 조효제 교수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서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역할을 어떻게 봐야 할까? 근대 자본주의 국가는 물질을 생산하고 그 수익을 최대로 축적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는 체제다. 이런 국가체제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불평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인간에 의한 자연착취도 발생한다. 즉 국가의 존재 자체가 반녹색적 성격을 띠고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국가의 속성을 위와 같다는 것을 알고 운동을 펼쳐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환경학자 조명래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동안 국가가 인간의 물질적 삶을 확장시키는 데 치중해왔다면, 이제는 인간 생명의 해체를 방어하고 복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국가가 부의 생산을 관리하는 조절자가 아니라 <생명의 지속성이 유지되는 것을 관리하는 생태 조절자>로 다시 태어나야 하고, 국가권력의 성격 역시 <인간중심에서 생태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
인간중심에서 생태중심으로의 전환!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많은 갈등 상황 앞에 놓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환에 동의하는 사람, 전환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 전환을 주장하는 사람을 몽상가라고 비웃는 사람, 이런 문제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 약간만 바꾸고 싶은 사람, 전환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거나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런 사람들이 서로 다투고 논쟁하는 상황이 아주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
큰 배가 방향을 바꾸려면 거대한 커브를 그려야 하는 것처럼 전환에는 왕도가 없고 시간이 걸린다. 설령 위기가 온다 해도 사람들이 곧바로 사회경제 시스템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므로 길을 만들며 전진해야 하고, 서로가 서로를 강화시키는 제도들에 의해 조금씩 확대되는 과정이다.”(조효제)
제도들을 생태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전환을 싫어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있는 정부가 들어서서 지금 우리로서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썰물 때가 있으면 반드시 밀물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바라보면서 오늘은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부지런히 씨를 뿌려놔야 열매를 보는 날이 있지 않겠습니까?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모든 형제들」 169.
“대중운동은 변화의 씨를 뿌리는 사람, 크고 작은 수 많은 행위들이 시의 언어처럼 창의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과정을 촉진하는 사람들의 독특한 활동방식을 저버리지 않으면서 일어나야 한다.”
우리의 운동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다양한 생각을 오늘 미사중에 잘 벼리셨다가 의견을 나누어 주십시오.
「복음의 기쁨」 96.
“교회사는 희생과 희망과 일상적 투쟁의 역사이고 봉사에 헌신하고 부단한 노고도 마다하지 않은 삶의 역사이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모든 일은 ‘우리 이마에 흘린 땀’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광스러운 이 역사의 길에 한 줌의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기쁘게 우리의 땀을 주님 제단에 봉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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