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청소년 주일)
5월 29일(다해)
대전주보 3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김대건 베드로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그동안 1-4장에서 교황님은 “인간이 초래한 심각한 환경 훼손의 원인들을 살펴보면서, 인류의 현재 상황을 분석” 하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5장은 인류가 “점점 빠져들고 있는 자멸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도록 해 주는 주요한 대화의 길들을” 제시합니다. 곧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행동 방식”(163-201항)을 제안합니다.
1. “환경에 관한 국제 정치 안에서의 대화”(164-175항)를 통해 “개별 국가만의 조치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 문제들을 다루려면 세계적인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 “새로운 국가적 지역적 정책을 위한 대화”(176-181항)는 “국가들 사이뿐만 아니라 가난한 나라의 내부에도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기에, 그 가난한 나라들 안에서 차등적 책임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환경과 경제 발전과 관련된 문제들이 더 이상 국가 간 차이의 관점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되며, 국가적 지역적 정책에 대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니 6.1(수) 진행하는 지방선거는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 다음, 탄소중립을 위한 통합 생태론을 내세우는 “생태적 감수성”을 지닌 후보를 선택해주세요.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청소년 주일)
5월 29일(다해)
청년주보 제157호 4면 ‘찬미받으소서’
신성수 베드로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재화의 공통적 목적/예수님의 눈길
통독: 회칙 93~100항
언제부터 미디어에서,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플렉스’라는 말을 많이 언급하는데요. 원래 몸을 풀다, 유연하다는 의미에서 (뭔가를) 과시하고 자랑질(?) 할 때! 딱 들어맞는 용어로 정착된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셜미디어나 유튜브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사치품들을 어렵지 않게, 아니 지금 내 모습이 초라할 정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구 한쪽에서는 여전히 굶주림이나 전쟁으로 위협받는 현실에서, 과연 이게 괜찮은지? 당연히 누릴 권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데요.
첫 번째 사회교리 회칙인 새로운 사태에서부터 교회는 사유 재산의 합법적인 권리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는 당시 위협적이었던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모습이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현재 누리는 재산에 대한 책임을 강조합니다. 회칙 93항에서도 “모든 사유 재산에 대한 사회적 부채가 있다는 사실도 언제나 가르칩니다. 이 선물을 소수를 위하여 사용한다면 하느님의 계획에 맞갖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인류의 일부 불의한 이들의 습관에 대하여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그 폐해를 지적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인 자연환경은 모든 인류의 유산이며 모든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공공재라고 합니다.(회칙 95항) 지금 누리는 우리의 풍요로움은 미래 세대의 누군가의 것이기도 하며, 다른 지역에서 필요한 최소한이기도 합니다. “세계 인구의 20퍼센트가 가난한 나라와 미래 세대의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생존에 필요한 것을 훔치면서까지 자원을 소비하고 있을 때, 사람을 죽이지 마라는 계명은 어떤 의미인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적인 한계나 모순을 회칙에서는 이렇게 극복하기를 초대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눈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자연과 관계를 이루시면서 큰 사랑과 경탄으로 자연에 관심으리 기울이셨다. 당신께서 사시던 지역의 구석구석을 다니시다가 잠시 머무시며 당신 아버지께서 심어 놓으신 아름다움을 음미하시고, 그 안에 담긴 하느님 메시지를 이해하도록 당신 제자들에게 권유하셨다.” 회칙 97항의 내용을 정리한 건데요. 유명한 사치품이나 관광지, 피상적인 관계에 들떠 있는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점점 예전에 누렸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요. 과연 우리의 시선, 관심이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플렉스라는 단어가 지닌 본연의 의미, 그 유연함으로 세상과 조화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