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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 읽기_10항~12항

  • 관리자
  • 2022-05-24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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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

 

1.17() 10저는 매력적이고 감탄을 자아내는 한 인물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이 회칙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로마 주교로 선출되면서 저는 그분의 이름을 저의 길잡이요 영감으로 삼았습니다저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취약한 이들을 돌보고 통합 생태론을 기쁘고 참되게 실천한 가장 훌륭한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프란치스코 성인은 생태 분야에서 연구하고 활동하는 모든 이의 수호성인으로 비그리스도인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그는 하느님의 피조물과 가난한 이들과 버림받은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그는 사랑을 하였고또한 기쁨관대한 헌신열린 마음을 지녔기에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그는 하느님과 이웃과 자연과 자기 자신과 멋진 조화를 이루며 소박하게 살았던 신비주의자이며 순례자입니다그는 자연 보호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의사회적 헌신내적 평화가 어떠한 불가분의 유대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설명 성 프란치스코는 1181년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의 아시시에서 부유한 포목상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1226년 선종했습니다그는 작은 형제회를 설립하였고 최초로 그리스도의 오상을 받았습니다가톨릭교회 역사 안에서 바오로 사도 다음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친 성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교황님은 이 성인의 이름을 당신의 교황명으로 정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모습과 자주 겹칩니다한편 197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그를 생태학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습니다그런 이유로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우리에게 성인처럼 하느님의 피조물과 가난한 이들과 버림받은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시는 듯합니다.

 

 

1.18() 11프란치스코 성인은 통합 생태론이 수학과 생물학의 언어를 초월하는 범주에 대한 개방성을 요청하고 인간다움의 핵심으로 우리를 이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우리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와 마찬가지로프란치스코 성인은 해와 달 또는 가장 작은 동물들을 바라볼 때마다 모든 피조물과 함께 찬미하며 벅찬 노래를 불렀습니다성인은 모든 피조물과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 꽃 앞에서 설교하며 꽃이 마치 이성을 지닌 듯 주님을 찬미하도록 초대하였습니다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그의 반응은 지적 평가나 경제적 계산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그에게 모든 피조물은 사랑의 유대로 자신과 하나 되는 누이였습니다그래서 성인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돌보아야 한다는 소명을 느낀 것입니다그의 제자인 보나벤투라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그는 만물의 공통 원천에 관한 성찰로 더 큰 경외심에 가득 차 아무리 작은 피조물이라도 형제나 누이로 부르고는 하였습니다.” 그러한 확신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선택에 영향을 주기에 순진한 낭만주의로 폄훼될 수 없습니다우리가 자연과 환경에 접근하면서 이러한 경탄과 경의에 열려 있지 못하고세상과의 관계에서 더 이상 형제애와 아름다움의 언어로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즉각적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는 지배자소비자무자비한 착취자의 태도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이와는 반대로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것과 내밀한 일치를 느낀다면 절제와 배려가 곧바로 샘솟게 될 것입니다프란치스코 성인의 청빈과 검소는 피상적인 금욕주의가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것입니다곧 실재를 단지 이용하고 지배하는 대상으로 삼는 것을 단념하는 것입니다.

 

설명 프란치스코 성인은 우리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 겪는 일을 해와 달 또는 가장 작은 동물들을 바라볼 때마다” 느꼈습니다그래서 모든 피조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들에게 설교도 하면서 주님을 찬미하도록” 초대하였습니다이렇게 모든 피조물과 나누는 사랑의 유대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돌보아야 한다는 소명으로 발전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회칙을 통해 모든 신앙인이 그렇게 살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그래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청빈과 검소는 우리에게 더 근본적인 것을 요구합니다인간이 존재하는 모든 것과 내밀한 일치를 느낀다면” “즉각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생명체를 짓누르지는 않을 것입니다결국 통합 생태론으로 나아가려면 먼저 우리의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야 합니다.

 

 

1.19() 12더 나아가 성경에 충실한 프란치스코 성인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당신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선함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는 놀라운 책으로 자연을 받아들이도록 권유합니다.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자를 알 수 있습니다”(지혜 13,5). 확실히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로마 1,20 참조). 이러한 이유로 프란치스코 성인은 수도원 정원의 일부를 언제나 손대지 않은 상태로 놓아두어 거기에 들꽃과 목초가 자라게 하였습니다그래서 그것을 본 사람들이 그러한 아름다움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찬미하게 한 것입니다. 세상은 해결해야 할 문제 이상의 것으로감사와 찬미로 관상해야 하는 기쁜 신비입니다.

 

설명 신앙인이 하느님을 알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첫째는 하느님 백성의 신앙고백을 담은 성경 말씀이고 둘째는 창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자연입니다그런데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하느님을 체험하려면 영적 감각이 필요합니다젊었을 때는 별로 와닿지 않기 때문이죠나이가 들어야 사람에게 향해있던 시선이 점점 자연으로 확장됩니다.

한편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가장 활발하게 동참하는 이들은 아마 농부일 것입니다자신이 아무리 공을 들여도 열매를 맺는 건 하느님 몫이라는 걸 농사를 지어온 세월의 깊이만큼 절감합니다밭에 심는 작물이 다양해야 풍성한 수확을 거둔다는 것도 말이죠인간은 들꽃과 목초가 함께 자랄 때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관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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