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일 3월 20일(다해)
대전주보 3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임상교 대건안드레아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
고흐의 그림을 보고 감탄합니다.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는 그림 속의 주제는 창조된 자연입니다. 심미적 가치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그 가치를 만들어낸 물질적 생명이 가치가 없다고 파괴하는 현실. 이상합니다.
인간 내면의 퇴보는 자연계의 물질적 퇴보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산을 허물고 강을 막고 습지를 파괴하고 나무를 베어내는 것은 어느 특정 부분에 있는 산과 나무 강과 습지를 파괴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인간이 그 심원한 존재를 통해서 경험하면서 생겨나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경험으로 만들어지는 시, 음악 그리고 영적인 풍요를 상실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자원이 아닙니다. 그들은 존재 자체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그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는 고귀한 존재입니다(찬미받으소서 33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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