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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6. 사순 제1주일 청년주보 145회 ‘찬미받으소서’

  • 관리자
  • 2022-03-06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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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3월 6일(다해)
청년주보 제145호 4면 ‘찬미받으소서’
신성수 베드로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통독: 회칙 1~9항

  ‘우주(宇宙)’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원래 뜻으로는 시공간 모두를 포함하지만, 머리에서는 지구 대기권 바깥에 있는 검은 공간이 떠오르실 겁니다. 지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그 이상으로 상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회칙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우리와 무관치 않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회칙에서는 지구를 ‘공동의 집’이라고 표현합니다. 요즘처럼 부동산, 사유재산 등의 개념이 자리잡혀 그런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죠? 그러니까 특정 누군가의 소유가 아니라 함께 돌봐야 하는 터전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 회칙은 지구가 울부짖는다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가족, 이웃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듯, 우리의 지구도 그렇게 바라봐야 한다는 초대입니다. 
  회칙 3~6장에서는 시간의 흐름 안에서 지구를 대하는 모습들을 살핍니다. 근대 이전이야 자연과 조화롭게 지내서 별문제가 없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크게 달라집니다. 전쟁의 규모도 커졌고 과학발전이나 핵실험 등으로 그 조화가 심각하게 위협받습니다. 과학문명의 발전과 자본주의의 성장은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요? 지금 교황님의 선임이신 베네틱토 16세 교황님께서는 불가능하다며, ‘성장 모델의 수정’을 제안하셨습니다. 
  한편 회칙 7~9장은 오늘날 여러 과학자, 철학자, 신학자, 시민 단체들과의 공동 성찰을 반영하여 이 위기에 대응하자고 말하는데요. 특별히 동방 정교회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님을 많이 언급하셨는데요. 이런 방법론은 가톨릭에서만 이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모든 영역에서 함께 고민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죠. 그리고 특별히 동방 정교회와 깊은 유대를 하고 있음을, 그런 의도까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기도나 하고, 세상일에 간섭하면 안 된다!” 하느님도 모르고 기도도 모르는 무식하고 위험한 분들의 이해방식입니다. 더욱이 회칙에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고 말합니다. 기후위기 문제가 더 이상 가난한 나라나 미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도 통하는 표현인데요. 
  더욱이 이번 주간에는 나라의 최고 일꾼을 뽑는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를 살리고 지구를 구할 일꾼은 누구일까요? 절박한 ‘당사자’의 심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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