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 2023년 10월 8일(가해)
대전주보 3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최상희 베로니카(생태환경위원회)
10월 월별탄소중립 실천 주제 : 옷
우리는 옷을 쓰레기로 잘 여기지 않습니다. 버릴 때 비용을 지불해 본 적도 없고, 헌옷 수거함에 넣으면 '필요한 누군가가입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쉽게 버립니다.
헌옷 수거함에서 수거된 옷들의 5%만 국내 빈티지 샵으로 유통되고 나머지 95%는 해외로 수출(우리나라=세계 5위 헌 옷 수출국)되어 인도나 캄보디아, 아프리카 가나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보내집니다. 그곳에 보내진 옷들의 양이 너무 많은 탓에 지역 폐기물처리 시스템에서도 감당할 수 없어서 불태워지거나 강에 버려져 쓰레기 강을 이루고 있고, 산처럼 뒤덮인 옷더미 위에서 소들이 풀 대신 합성섬유를 뜯고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옷이지만, 염색과정에서 드는 에너지의 양은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흰색 면티 한 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의 양은 2700 리터가 필요합니다. 2,700리터의 물은 한사람이 3년 동안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그리고 전체 산업용 폐수의 20%가 의류산업에서 나옵니다. 또한 의류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전 세계 선박과 항공산업을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게다가 미세플라스틱도 문제입니다. 폴리에스터나 아크릴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은 완전히 분해가 안돼서 세탁만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강으로 배출됩니다. 다행히 요즘에는 친환경적인 의류산업이 개발되고는 있지만, 새 옷을 사기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옷을 오래오래 입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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