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찬미하여라 17항.
몇몇 종말론적인 진단들은 이따금 비합리적이거나 충분한 근거를 지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환점에 다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관성적인 요인들 때문에, 작은 변화들이 예상하지 못한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어쩌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일련의 사건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도화선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언제나 이미 너무 늦습니다.
어떤 개입도 이미 시작된 과정을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지점에서는 다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빙하의 감소, 해류의 변화, 열대 우림의 파괴, 러시아 영구 동토층의 해빙처럼 기후를 ‘민감하게 만드는’ 현상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 『기후 변화 2023』, A.1.2. 참조. -
설명 : 사순 시기를 보내는 신앙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음을 믿고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러기에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로 전 세계 도시 곳곳에서 증폭되는 이상 기후 현상들을 접할 때마다 폭탄이 터지기 직전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태풍 중심의 고요한 상태처럼 말이죠.
기후 문제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평온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후를 민감하게 만드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삶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왜냐하면 그로 인해 가장 가난한 이들의 생명이 먼저 위협받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문제에 무관심했다가는 우리의 생존도 보장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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