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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소식 2026년 생태달력 3월(물) 2주 : 물의 오염과 그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유병숙(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INES)의 최고 단계인 7단계 대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녹아내린 핵연료와 접촉한 물(오염수)이 계속 생겨났고, 2023년 8월 24일 일본은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다. 일본은 저장 공간 부족과 비용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했고 남은 삼중수소는 기준 이하로 희석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핵 오염수 방류는 인류 공동의 자산에 대한 일본의 태도이다. 바다는 위험을 희석하는 장치가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생태적 기반이다.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는 위험과 부담을 바다와 인접 국가에 떠넘긴 결정이다. 바다는 비용 절감의 수단이 아니라 인류의 공동 자산이다. 해양 생태계와 미래 세대는 발언권을 갖지 못했다. 위험은 가장 넓고, 가장 약한 존재들에게 이전되었다. 환경 문제를 과학의 언어로 설명하지만, 그 결과는 윤리의 영역이다. 과학적 설명이 도덕적 정당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 ‘기준 이하’라는 수치는 책임을 면제하지 않는다.
‘생태적 회개’란 잘못을 인정하는 선언이 아니라, 이러한 태도 자체를 전환하는 일이다. 자연을 대신해 결정해 온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책임을 나누고 위험을 분산시키지 않는 윤리로 나아가는 것, 이 사건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https://m.pressian.com/m/pages/articles/20260227095329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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