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의 개선 >
생태소식 이정현 공동대표는 말했다. “곧 물고기 산란철이에요. 이렇게 하천의 지형 자체를 바꿔버리는 준설을 하면 강바닥에 알 붙일 곳이 없어져요. 바닥을 긁어내니 먹이까지 빼앗기는 거죠. 버드나무도 베어냈으니 떨어진 버드나무 꽃·열매를 먹는 곤충과 수서생물들 먹이도 줄어들겠죠. 곤충과 수서생물은 물고기나 흰목물떼새 같은 새들이 먹고, 수달 같은 큰 동물이 그 물고기를 먹고 삽니다. 전주천의 생태계가 뒤흔들리는 거죠. 이걸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존 의무가 있는 시장이 사전조사·대책도 없이 거버넌스(의사결정 체계)를 무너뜨리면서까지 ‘일상적인 하천관리’라며 밀어붙인 거죠.”
이번 벌목·준설에 대해 시민사회는 우범기 시장이 재선을 위해 업적을 쌓으려고 무리하게 생태하천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본다. 우 시장은 2024년 2월6일 ‘전주천·삼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주천변에 각종 문화·체육시설을 세우고 △갈수기에도 하류 쪽 물을 끌어올려 늘 물이 가득 차 있도록 채우고 △조명을 밝게 하는 등 현재의 자연식생을 없애야만 실행이 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버드나무는 뿌리가 흙을 잡아줘서 토양 유실을 막아주고 홍수 때 물을 빨아들이는 일을 합니다. 오히려 유속을 떨어뜨려주고 하류에 유량이 넘치는 걸 막아주죠. 토목 하시는 분들은 나무가 있으면 하천 공간이 채워져서 범람 위험이 커진다고 하는데, 1995년 서울 양재천 복원 때부터 패러다임이 바뀌었어요. 그 기준대로 하면 체육시설이나 편의시설도 그냥 두면 안 됩니다. 자기들 하고 싶은 사업은 사업대로 하면서 홍수 예방을 얘기하는 건 하천 생태계를 초토화하면서 환경단체·시민사회의 비판을 무력화할 때 개발론자들이 자주 쓰는 핑계죠.” 최진우 생명다양성재단 이사가 말했다.
-기사본문에서 발췌
∎출처
봄 맞아 물오른 버드나무 40그루 벤 뒤…5만평 모래톱 쑥대밭으로_한겨레21. 240419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373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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