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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세종보의 추억_한겨레 240416

  • 관리자
  • 2024-04-19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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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주변에는 요트 정박용 선착장이 있었다. 역시 4대강 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진 11억원짜리 레저시설이었지만, 아예 사용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다. 선착장 바닥에 펄이 너무 쌓여 배를 정박하기도 어려웠다. 수질이 나빠지며 강바닥은 4급수 지표종인 붉은깔따구와 실지렁이로 가득했다. 썩어가는 강물에 들어가 레저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었다. 어차피 규정상 선착장이 있는 세종보 주변 강엔 들어갈 수도 없었다. 당시 수자원공사는 보 중심으로 주변 1구간은 입수는 물론 어떤 수상 레저 활동도 전면 금지돼 있다. 수심이 깊어 위험하고, 보 관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를 막아 시민들이 강에서 수상 레저를 즐기게 한다는 구상 자체가 허구였던 셈이다.

세종시는 세종보 수문을 닫는 것을 전제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물이 가득 찬 금강을 레저·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최민호 세종시장의 구상이다. 물이 가득 차 햇빛에 반짝이는 강과 그 주변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에 대한 상상이 시의 계획으로 발표됐다. 세종보를 재가동해 강물을 막으면 녹조가 다시 창궐할 것이란 우려, 아니 사실은 계획의 행간에서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최 시장은 녹조 발생보다 수량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세종보 재가동 뒤 창궐할 녹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세종시는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바보야, 문제는 수량이야라는 우김질만 메아리칠 뿐이다.

-기사본문에서 발췌

출처

세종보의 추억_한겨레 240416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368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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