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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소식 
"예전에는 우리나라 산업의 기반이 되는 발전산업에 일한다는 자부심이 있었죠. 발전소 일이 정말 힘들어요. '인생 막장'이라는 말이 탄광을 이야기하는 건데, 발전소 현장은 정말 옛날 탄광 같아요. 탄가루가 코, 눈, 귀 안 들어가는 데가 없어요. 그런데도 묵묵히 참고 일해왔어요. 하지만 지금은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공공의 적, 나쁜 사람들처럼 평가받는 처지입니다."
석탄발전 노동자들은 자식세대를 위해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 해결의 과정이 정의로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환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생태위기 앞에서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고민하며 생태농업의 길을 선택한 농부들이 바라보는 지금의 현실은 어떨까. 30년 전 귀농하여 유기벼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아무것도 기대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둘 수도 없는 정치에 대한 절망을 토로했다.
"지난 30년동안 제가 농사짓는 동안 농민은 계속 피가 말라가고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어요. 농사를 짓는 게 30년 전과 비교해보면 경험이 쌓였어도 지금이 더 농사짓기 어려워요. 예전에는 심어놓고 김만 매면 되었던 것도 지금은 제대로 잘 되는 게 없어요. 지금이 기후위기라는 걸 누구보다 피부로 절감하고 있어요. 30년 동안 농사짓고 살면서 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이제는 가망이 없구나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입다물고 조용히 농사지으며 살다가 빨리 죽기만 바라고 있어요. 사실 죽지 못해 사는 거지 이건 사는 게 아니라고."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 출처
220228. 비정규직노동자와 함께하는 정의로운 전환, 생태유기농 농민과 식량주권의 날_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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