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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소식 
기후위기에 대항하기 위한 시민 사회 네트워크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위와 같은 문제의식으로 대통령 선거를 맞아, 전국을 순회하며 투표함에 담기지 못한 기후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기후대선 전국행동 '기후바람'을 진행했다. 기후정의를 향한 여러 현장의 바람을 모아, 기후위기가 대선의 주요 담론이 될 바람을 일으키자는 취지였다.
공항부지에 걸맞지 않은 무척 아담한 섬. 그게 가덕도의 첫인상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신공항 예정지가 아닌 다른 섬을 찾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답사 예정지인 대항전망대가 가까워오자, 우리는 수많은 신축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상을 노리고 외지인들이 땅을 매입해, 우후죽순 사람도 살지 않는 가건물들을 세웠다고 한다.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개발 논리는 고도로 개발된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그 힘이 큰 법이다. 환경 문제에 민감하던 시민들과 단체들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인지, 가덕도신공항 반대에 예전만큼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방문한 저녁에 열린 문화제에도 그간 연대해오던 지역 단체들과 시민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활동가들은 절박하게 시민들을 향해 가덕도를 함께 지켜달라고 노래하고 말을 건네며 유인물을 건네고 있었다. 이들의 간절한 눈빛은 기후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도로에 뛰어들고 경찰에 연행되던 그 활동가들의 눈빛과 무척 닮아있었다. 아마 생계를 넘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가덕도 주민들 역시 비슷한 눈빛을 하고 있을 테다.
현장 답사와 연대 일정을 마치고, 내 가슴속에 남은 풍경은 가덕도의 아름다운 경관이 아니었다. 오히려, 외형은 매우 유려하지만 속내는 탐욕으로 뒤범벅된 가건물이 기억에 남는다. 가덕도에 신공항이 건설된다면, 분명 그 공항은 아담하고 평범한 가덕도라는 섬보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텅 빈 가짜 건물을 닮아있을 것만 같다.
ㅡ기사본문에서 발췌
■기사출처
220224. 개발 욕망을 넘어 생존을 위한 바람으로 [기후대선전국행동 '기후바람'②] 가덕도 신공항 철회의 날_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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