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개된 EU 녹색분류체계 내용은 ‘초안’ 수준이다. EU가 분류체계를 확정하고, 이를 시행하는 데까진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유럽의 안전 규정이 강화되면서 원전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은 상승했다. 원전의 경제성이 떨어진 상태인 것이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핀란드에서 준공된 올킬루토 원전, 프랑스에서 건설 중인 플라만빌 원전은 애초 시작할 때보다 건설 비용이 2~3배 늘고, 공사 기간도 늘어 비용과 (투자 시) 리스크가 커졌다”며 “금융기관 자체 택소노미가 운용된다면 원전은 거의 자동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 2020년 영국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38%, 그 중 풍력이 24%로 증가하면서 전력망의 안정을 위해 5개월간 대형 원전인 사이즈웰의 출력을 50%로 줄여 가동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국 전력망 운영기관(National Grid)은 발전사업자 손실보상금으로 약 1200억원을 지출해야 했다. 원전은 건설 시 막대한 비용이 들어 운영하면서 생산한 전기를 팔아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출력을 줄여서 운영하면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 출처
220105. EU가 원자력 발전으로 돌아섰다?…“돌아선 유럽 국가는 없다”_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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