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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1_플라스틱이 흙에서 분해된다고? 궁금해서 묻어봤습니다_한국일보

  • 관리자
  • 2021-12-06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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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82.91.213
화분에 묻은 뒤 3개월 만에 꺼내본 생분해 플라스틱. 분해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크기와 형태에도 변화가 없다. 왼쪽부터 ①블루보틀의 PLA 생분해 컵 뚜껑, ②스타벅스의 PET 뚜껑(대조군), ③씨유(CU) PLA 생분해 비닐, ④산화생분해 비닐, ⑤LDPE 재질의 비닐(대조군)이다. 현유리 PD

생분해는 미생물의 작용이다. 토양에 있는 다양한 미생물 중엔 생분해 플라스틱을 먹는 것도 있다. 이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일수록 분해 속도도 빨라진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생분해 플라스틱 인증 기준으로 ‘섭씨 56~60도 상태의 흙에서 6개월간 90% 이상 분해’로 규정한다. 우리 정부도 이 기준을 준용한다.
하지만 ISO 표준은 ‘퇴비화 조건’을 전제해 일반 토양에서는 구현이 어렵다. 시중의 생분해 플라스틱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던 것도 연구실에서 시험했기에 가능했다. 일반 매립지에 묻더라도 6개월 분해라는 결과는 보기 어렵다. 일반 플라스틱보다 빠를 뿐 수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재활용이 잘되는 플라스틱이라면 굳이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다”며 “제품 특성상 투기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영역, 또는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되는 경우에 한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또 생분해 인증 기준을 내년 말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토양ㆍ해수ㆍ수계(하천 등) 등 자연조건에서 분해되는 경우만 생분해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과 섞이면 재활용에 이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말 자연계에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묘목 시트나 어구에만 쓰는 방향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폐기물 부담금도 부과하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 출처

211201_플라스틱이 흙에서 분해된다고? 궁금해서 묻어봤습니다_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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