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기다리는 것에 인색하다. 인력과 돈이 투입되는 모든 곳에서는 최소 시간 안에 최대 이윤을 뽑아내는 것이 견고한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경남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에 가면 그와 반대로 사는 젊은 귀농인을 만날 수 있다. 다랑논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느리게 논농사를 짓는 다랑협동조합 이사 김진한씨(40)다.
“농업의 가치를 단지 생산성에만 둔다면 중심을 잃을 수 있어요. 아름다운 경관 보존, 환경과의 공존,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실현할 수 있는 다랑논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겁니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 출처
[농촌 Zoom 人] 농약·비료 안 쓰는 다랑논 ‘느림의 미학’에 매료되다_농민신문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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