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의 삶을 바라보면,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증거자들이지만, 항상 모범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죄인들이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부인했고,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습니다. 하지만 – 바로 여기에 요점이 있습니다 –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도 증언했습니다. 예를 들어, 성 베드로는 복음사가들에게 “내가 저질렀던 잘못들을 기록하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만일 그랬다면) 복음을 ‘장난으로’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노골적으로 드러났고, 복음서에 날 것 그대로 나옵니다. 그의 모든 비참을 고스란히 담은 채 말입니다. 성 바오로 사도 역시 똑같이 행합니다. 그는 서간들에서 자신의 잘못과 약점을 이야기합니다. 증거가 시작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곧,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자신의 이중성과 위선과의 싸움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우리의 이미지를 지키려고 노심초사하지 않고 주님과 타인과 함께 투명한 삶을 살 때,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큰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 출처
“하느님은 증명되시는 분이 아니라 증거를 통해 드러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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