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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후위기·팬데믹의 ‘뉴노멀’과 제주 제2공항 건설/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_민중의소리 2020.08.28

  • 관리자
  • 2020-08-30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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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환경 악화에 대한 염려는 제1세계 항공산업의 활주로가 더 이상 넓어지기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었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의 제3활주로 신설 계획은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지연되었고, 지난 2월 27일엔 결국 파리협정에 따른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책무를 위반하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2018년 1월 17일, 프랑스 마크롱 정부가 노트르담 데랑드 신공항 건설을 취소한 것도 새로운 공항 건설의 동력이 꺾였다는 중요한 징표였다. 세계 여러 곳에서 더 많은 비행, 더 많은 공항을 추진케 했던 항공산업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징표가 뚜렷하다.

이러한 경향에서 한국만 예외일 수 있을까? 제주에 제2공항 건설 논의를 불러일으킨 것은 당연히도 더 많은 비행 수요와 공급에 대한 예측이었다. 지난 십수년 동안 급증한 저가항공 노선 취항 등의 이유로 제주공항이 포화상태라는 주장 때문이었다. 하지만 애초에 항공사들의 저가 공세 자체가 비정상적인 것이었고, 출혈 경쟁은 끝이 없을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그 끝을 더욱 앞당긴 셈이다.

한 번 불붙은 개발 욕구는 잠재우기 어렵고, 한 번 뜬 삽은 돌이키기 어렵다. 제주의 지방 정부와 도민들도 그 소용돌이 언저리에 접어든 상태인지 모른다.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에서 펴낸 [2020 제주가 사라진다]는 제목의 소책자는,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제주의 자연환경 뿐 아니라 제주의 경제, 제주 사람들의 관계, 제주답다는 것 모두가 사라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육지 사람들의 눈에도 이미 난개발의 모습이 뚜렷한 제주의 경관, 초과된 제주의 환경 용량, 격화된 제주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안타깝지만 들여다 보인다.

사실 제2공항을 둘러싸고 제주도가 겪고 있는 고통은 한반도와 전 세계가 처한 시험대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제주의 일이 육지 사람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제2공항 백지화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시작하자고 한 마디 보태고 싶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 출처

[기고] 기후위기·팬데믹의 ‘뉴노멀’과 제주 제2공항 건설_민중의소리 2020.08.28

http://www.vop.co.kr/A00001508860.html?fbclid=IwAR3bLxGv8uEn2veTyTjcNaZbvQTOVYNFVfQ1Umcxe_QrJriigzNhfIWeD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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