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가장 무서운 게 식량 때문이다. 금융위기가 됐든 코로나19가 됐든, 그래도 먹고 살지 않나. 그런데 마트에 갔더니 먹을 게 없더라, 이건 계산이 불가능한 위험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한 자원과 에너지, 식량 이 모든 것을 외국에서 들여오는 나라다. 지금은 투발루나 방글라데시처럼 가난한 나라들이 기후위기의 피해를 보고 있는데, 산업화된 나라까지 번지면 우리가 가장 먼저 얻어맞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회복된다는 걸 전제로 하지만, 기후위기는 일단 우리 눈앞에 드러나면 가속화되고 다시는 회복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위험과는 전혀 다른 위험이다.”
■기사 출처
‘기후악당’된 대한민국… “한국인 식량난민될 가능성 높다” - 국민일보 2020.07.27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