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녹색연합과의 공동기획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자신의 일터와 삶에서 기후변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화’를 직접 목격한 이들, 즉 ‘기후변화의 증인들’을 만났다. 이들은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기후변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바다에 여름, 겨울이 없어졌다”(제주 해녀), “침엽수로 푸르다 못해 검던 숲이 희게 변했다”(지리산 산지기), “50년 농사 인생 중 이런 저온피해는 처음”(이상기후 피해 농민)이라고 했다.
그(제주 다이버 김병일)는 “30년 전에는 서귀포 앞바다 최저 수온이 2~3월의 경우 13도까지도 내려갔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엔 15도로 잠깐 내려갔다가, (다시) 16도로 올라갔다”며 “수중에서 1도의 변화는 육상에서의 10도와 맞먹는다. 그래서 30년간 2도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라고 했다.
■기사 출처
기후변화의 증인들①일상 속 기후변화 ‘피부’로 증언한다_경향신문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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