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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소식

가톨릭기후행동, 원불교기후행동에 이어 불교기후행동 출범_2020.06.15

  • 관리자
  • 2020-07-03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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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기후행동, 원불교기후행동에 이어 불교기후행동 출범합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강우일 주교는 불교기후행동 발족식에 연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강주교는 코로나 19와 기후 위기는 인류의 절제되지 않은 탐욕의 결과물이라 지적하며 물질 중심의 가치관에서 생명 중심의 가치로 변화를 촉구, 행동하는 것이 종교인들의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전문)
 
'성장 신화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우선 제가 피정 중이라 동영상으로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서한으로 불교기후행동의 출범을 축하드림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우리 인류는 예방약도 치료제도 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사태 속에서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여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전 세계가 서로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한배에 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인류가 탄 배, 공동의 집인 지구 생태계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은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와 기상 이변 등으로 나타난 기후 위기와 마찬가지로 모두 인류의 절제되지 않은 탐욕의 결과물입니다. 더 많은 수익과 부가 쌓일수록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는 ‘성장과 개발’의 우상을 좇아온 결과, 우리는 커다란 위기에 부닥치게 되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18년에 내놓은 ‘1.5℃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위기에 따른 전 지구적 파국을 막으려면 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조절해야 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2050년까지 기후 위기의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탄소 배출을 제로 상태로 줄여야 합니다.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큰 변화를 30년 안에 이루어내야 합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변화가 아니라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 지구적으로 삶의 방식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성장을 지향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뀌어야 하고, 에너지 전환과 생태계 보전을 위하여 산업계의 구조가 대전환을 이루어야 합니다. 시민들은 물질 중심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생명 중심의 가치관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방식의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가치관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우리 종교인들의 맡아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지금은 하느님께서 심판하시는 때가 아니라 우리가 판단할 때, 우리 스스로 무엇이 중요한지 선택해야 할 시간”(감염증 확산 시기 특별 기도 2020.3.27)임을 촉구하십니다.
너무 많이 늦었지만 아직은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하여 과거보다 덜 소유하고 소비하며 우리 삶의 자리를 차지하였던 물질들을 비우고, 그 자리에 하느님과 생태계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채워야 합니다. 기후 위기를 가져온 화석 연료 기반의 삶의 방식과 방사능 위험이 상존하는 핵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을 태양광,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서둘러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과 개발’이라는 우상을 버리고 생태계 보전과 생명의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대전환이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오늘 출범하는 불교기후행동의 출범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기대합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하여 가톨릭교회와 가톨릭기후행동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15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 우 일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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