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년 1월 30일에 영국 브리스톨 해협을 휩쓸고 지나간 대폭풍으로 2000명 이상이 익사하고 200 평방마일이 침수되었다. 당시 사고로 나타난 수면 자국의 높이는 해수면의 7.74m였다. 412년이 지난 지금, 기후학자들은 이 사건이 재발하여 해안지역이 다시 침수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핵규제기관에 충고하고 있다. 또한 과다한 수온상승으로 인하여 핵발전소가 냉각불능으로 정지되거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현재 건설중인 힝클리 C 원전에 대해 60년 수명기간 이후 많은 극한 기후사건과 함께 지구 기온이 4℃ 상승할 것을 예상하여 건설 원전설계에 반영해야 할 것을 경고한다.
특히 이전에 없었던 규모의 큰 파도(흑조, Black Swan)의 충격과 홍수 피해 가능성이다. 흑조는 대부분 해안에 설치된 핵발전소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10m가 넘는 파도가 밀려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대표적이다. 이 때 반경 20km 이내 지역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SUCCESS(Synthesising Unprecedented Coastal Conditions : Extreme Storm Surges)는 2015년 12월 5일 태풍에서 해안의 많은 지역에서 확인되었는데, 이전 보다 높은 해수면 상승은 기후변화에 기인하고 있다.
규제기관에 의해 원전은 60년의 수명기간 동안 1만년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외부사건에 대비한다고 한다고 하지만 기후학자들은 이 해석 모델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가동할 때는 1만년에 한번 사건에 설계되어도 60년 지나면 기후변화로 예를 들면 8천년에 한번 사건이 되어, 수명말기 1만년을 적용하면 초기의 설계가 감당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변화될지 모르는 기후변화로 해안에 미칠 홍수와 태풍, 그리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것이다. 현재 원전에 설계된 해안 방벽도 예상치 못한 흑조가 다가오는 경우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어 기후학자들이 원전의 미래를 암울하게 예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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