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하늘을 희뿌옇게 만드는 미세먼지, 매일같이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보면 무언가 대단히 잘못되었다는 걸 부정하기 힘듭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와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해치는 삶의 양식을 고집한다면, 무한한 성장을 계속 추구한다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파국’뿐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파국의 전조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염병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2000년 이후의 잦은 바이러스 창궐은 인간의 생태계 파괴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코로나19 재난이 보여 주듯이, 일단 파국이 닥치면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세상은 한순간에 변할 것입니다. 강제된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 줄 것입니다. 고통은 약자부터 겪겠지만, 결국은 누구도 피하지 못합니다. 인류는 변화된 상황에 적응을 못하고 지구에서 사라진다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합니다. ‘멸종’입니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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