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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소식

장문의 반성문_시사인 2020.05.04

  • 관리자
  • 2020-06-06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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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소가 죽었다. 죽은 소만 25마리. 동네 이웃들이 암에 걸렸다. 위암, 폐암, 자궁암, 피부암, 담낭암…. 주민들은 의심했다. 동네에 있는 비료공장을 지목했다. 지자체에 따졌다.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소들이 죽어나갔다. 사람도 죽어나갔다. 마을 주민 88명 가운데 18명이 암으로 죽었고 12명이 암으로 투병 중이다. 한국 장점마을에 사는 장영수(사진)의 이야기다. 장점마을 사람들은 비료공장이 들어선 2001년부터 정부가 공장과 집단 암 발병의 관련성을 인정한 2019년까지 17년간 싸웠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아직 승소는 없다. 대기업 듀폰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주민 3535명은 승소해 배상과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의 장점마을은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공장 자체가 사라졌다. 문제의 공장 사장도 폐암으로 숨졌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지자체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롭 빌럿 변호사의 100분의 1만큼 의지를 가진 공무원이나 기자가 있었다면. 아니 장점마을이 서울 인근에 있었다면. 애초에 공장이 들어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장점마을 사람들을 ‘집단 암 마을’ 희생자라고 치부하기엔 그들의 17년은 너무나 값지고 소중하다. 환경오염 피해로 인한 비특이성 질환의 역학적 관련성을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 출처
장문의 반성문_시사인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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