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시스템에 갇힌 세계, 기후위기 도피처는 없다" _가톨릭뉴스 지금 여기 2020.01.21
- 관리자
- 2020-01-23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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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이 출범 미사를 봉헌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가톨릭기후행동’은 1월 2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출범 미사와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가톨릭교회 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대체로서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과 교회 안팎의 연대, 정책 변화를 위해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가톨릭기후행동은 지난해 9월 5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부터 준비를 시작해 두 차례의 전체 회의를 거쳐 창립됐으며, 현재 30여 개 단체와 300여 명의 개인이 연대하고 있다. 또 김종화 신부(작은형제회), 임미정 수녀(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장), 최경혜 대표(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 이혜림 씨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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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서 도망칠 곳은 없다”
이어진 창립 미사에서 주례를 맡은 강우일 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는 먼 과거, 고대시대에도 기후변화는 있었고, 그에 따른 이주민과 난민들이 생겨났었지만, 모든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현대 지구상에서는 더 이상 이주할 곳은 없다고 경고했다.
강 주교는 과거 문명은 산과 바다로 구분되고 거리가 멀어 하나의 문명이 사라져도 다른 문명은 지속되거나 새로운 문명이 생길 수 있었지만, 자본주의가 장악한 현대에는 지구 전체가 하나의 시장으로 엮이고 통합되었다며, 그러나 이는 결국 “전 지구가 하나의 시스템에 갇혀버린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물류망도 하나로 연결되어 한국의 수도권에서도 이에 의존해 먹을거리를 구하고 있지만 지구촌 어디선가 큰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상상할 수 없다며, “하나의 예로 2010년 러시아의 기후위기로 밀 생산량이 25퍼센트 줄면서 시리아에서는 식량을 구하지 못해 폭동이 일어나고 극단적 단체도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 모든 정책과 시스템을 책임 질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후쿠시마 사태때, 도쿄 전 관료들이 “상정한 범위 밖의 일이 있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모른다”는 말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강 주교는 “오늘날 기후위기에서 하나의 문명으로 연결된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떠날 수 있는 땅은 없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와 사회는 당장 선거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인류 전체의 생존과 직결되는 기후의식에 너무나 둔감하고 초보적이다. 이들을 뽑는 국민들이 보다 예민해지고 압력을 행사하는 길 외에는 없다. 그러한 의식을 가진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도록 주님께 도우심을 청하자”고 요청했다.
미사 뒤에는 모든 참가자가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부터 광화문, 대한문 등을 거쳐 행진에 나섰다.
ㅡ기사 본문에서 발췌
■기사 출처
"하나의 시스템에 갇힌 세계, 기후위기 도피처는 없다"
_가톨릭뉴스 지금 여기 2020.01.21
http://m.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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