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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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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환경위원회 전문위원님들께서 올려주시는 자료들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받아 가세요.

“기후위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복수동 성당 소식지인 말씀뜨락 3월호) - 김대건 베드로 신부(복수동성당 주임)

  • 관리자
  • 2020-03-03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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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기후위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가 현재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전 지구적 기온 상승 1.5도 목표를 지키기 위해 남은 시간이 불과 10년 정도라고 말합니다. 지난 100년간 산업문명은 지구의 온도를 1도 상승시켰고, 이제 남은 온도는 0.5도입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세계의 주요도시들이 더는 사람이 거주하기 힘든 지역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과학자들의 우려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이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날씨도 이미 우리가 기후변화의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세계 곳곳에서 기후위기의 진실을 말하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 기후위기,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 라고 외치면서 말이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도 2019년 9월 21일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출범했습니다. 이 단체는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로 다가온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청소년, 환경, 인권, 노동, 종교 등 각계각층의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기후운동 기구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지난 1월 20일에는 한국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가톨릭기후행동” 출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한편 삼일절인 오늘은 교회 전례력으로 사순 제1주일입니다. 독립 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제정한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제 우리 신앙인들이 기후 독립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할 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밝힌 것처럼 이번 사순시기에는 우리의 생태적 감수성을 더욱 키워나가야겠습니다. 열심한 신앙인들이 사순시기에 자주 실천하는 자선과 기도와 단식이 이제는 “생태적 회심에서 생태적 행동으로” 더욱 확대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는 말의 의미를 기억하며 여러분 가정의 식탁부터 변화를 시도해보세요.

이처럼 생태환경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창조질서보전을 위한 바른 먹거리 실천운동”에 동참해주시기를 청하면서 부활절 이후에(날짜는 아직 미정) 대흥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될 대전교구 “가톨릭기후행동” 출범 미사에도 초대합니다. 이는 대전교구의 하느님 백성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연대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자리입니다. 한편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와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한 전 세계적인 행동의 의미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진행될 계획입니다. 예수님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셨듯이 우리의 이러한 노력도 지구를 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김대건 베드로 신부(복수동성당 주임)

*이 글은 복수동 성당 소식지인 말씀뜨락 3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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