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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의 영성-2"

  • 유병숙
  • 2019-12-06 10: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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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의 영성-2"
지난주에 이어 대림을 함께하는
교우분들과 2번째 글을 공유 합니다
동반은 예수님께서 동반의 시작에서 우리에게 확인시켜 주신 것처럼 “임마누엘”(마태오 1장 23절), 곧 “임장(臨場)”입니다(탈출기 3장 14절 참조).
동반하는 사람이 동반하고자 하는 그 존재가 있는 그 곳(場)에 함께 있는 것(臨).
아니 누군가가 동반하는 그 존재에게 다가가서(ac=ad=>to) 그 존재가 먹는 빵(pany=panis=>bread)을 함께(com=cum=>with) 먹는 것.
이것이 임장이고 동반입니다.

누군가가 한 존재를 동반할 때, 그 존재를 이끄는 것이 그 존재 곁에 있어 주는 것보다 쉽습니다.
사랑이 깊으면 어려운 것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커집니다.
참으로 한 존재의 곁에 함께 있어 주는 동반행으로서 강생과 고난은 사랑의 결과이고 연민(compassion)의 결실이며 공감(empathy)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강생과 고난은 길이 되어 주는 것이고, 바닥이 되어 주는 것이며, 밥을 함께 먹는 것이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증거하시는 것처럼 사랑하는 너들에게 밥이 되어 주는 것을 뜻합니다.

무위당 장일순 요한은 "친구가 똥물에 빠지면 어떻게 하겠는가?" 하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대개는 똥물 밖에서 똥물에 빠졌다고 욕하거나 비난하거나 나오라고 소리치거나 한다면서, 그라면 이때 어떻게 할지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똥물 밖으로 나오도록 손을 잡아 주거나 막대기나 끈을 던져줘서 잡고 나오게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는데, 장일순은 친구가 빠진 똥물 안으로 “같이 들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최성현지음, 좁쌀한알, 도솔, 2004, 151; 같은 책, 224에 소개된 “흙탕물을 다시 맑은 물로 만들려면”도 참조).

이것이 예수님의 강생을 설명해 줍니다.
가톨릭 신자였던 장일순은 예수님의 탄생을 똥물 비유로 현대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루카가 쓴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은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맞아들여 주는 존재들이 없는 상태에서도 친구들을 찾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마굿간까지 찾아가서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그것을 우리는 예수님이 사랑으로 이루시는 강생에서 봅니다.
그분은 친구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했는데(요한 15장 13절), 그분의 강생과 고난은 친구들을 위한 사랑의 동반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알고 가시죠~^^

"장일순 요한"
출생 : 1928. 9. 3, 강원 원주
사망 : 1994. 5. 22, 강원 원주
업적 : 노동자 및 농민 교육, 협동조합운동, 한살림 창립

본관은 인동, 호는 호암·일초·청강·일충·무위당·일속자 ·조한알. 주로 청강과 무위당, 일속자를 많이 썼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 장경호에게서 한학을 배우고 박기정(朴基正)에게 서화를 익혔다.
1940년 천주교 원동교회에서 '요한'으로 세례를 받았다.
장일순은 유신시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기여했으며, 도동 직거래 조직인 ‘한살림’을 창립했다.
1945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전신인 경성공업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국립서울대학교 설립안 반대 투쟁의 주요 참여자로 지목되어 제적되었다.
5·16군사쿠데타가 일어난 지 이틀 만인 1961년 5월 18일 그 동안 주창해온 '중립화 평화통일론'이 빌미가 되어 체포된 뒤 3년간 수감되었다.
박정희 정권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사회정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주도하는 등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큰 역할을 하였다.
1970년대 후반부터 동학사상에 입각한 생명운동으로서 도시와 농촌의 '공생'을 추구하는 협동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1983년 10월 '한살림'을 창립하고 세상을 뜨기 전까지 한살림의 정신에 대해 강연하며 한살림 운동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

출처 :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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