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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활동
본당생태환경분과장 및 분과원, 생태환경에 관심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영성과 환경에 관한 심화교육
이훈환 프란치스코 생태환경위원이 2202.11.21.~22일 이틀 동안 청신여중 전교생과 함께 김장담그기 행사를 했습니다. 이 행사는 봄, 여름, 가을에 걸친 퍼머컬쳐 체험하기 과정의 마무리로 학생들 스스로 심고 가꾼 배추와 무로 담그는 김장이기에 더 특별합니다.
올해 봄에 이훈환 위원은 청신여중 교장선생님의 요청으로 학생들과 함께 학교의 한 모퉁이에 퍼머컬쳐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퍼머컬쳐는 '지속적인'이란 의미의 permanent와 농업문화 agriculture의 합성어로 생태 농업을 바탕으로 의식주를 넘어 모든 생활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문화운동을 말합니다. 학생들은 퍼머컬쳐의 원리를 적용하여 전체 텃밭 디자인을 구상했으며, 땅의 형태와 경사 등을 잘 살피고 작물을 심었습니다. 생태적 농법이기에 스스로 풀 뽑고, 벌레를 잡아주어야 했고, 징그럽다며 비명을 지르기도 했지만 텃밭을 가꾸는 시간은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땀흘린 만큼 땅의 소중함과 자연의 원리, 생명에 대한 민감성이 자라났습니다.
배추와 무가 자라자 학생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김장 담그기를 하겠다고 자청했습니다. 21일은 학년마다 학교텃밭에 심어 놓은 배추를 한포기씩 뽑아보고 다듬고 칼로 잘라서 소금물에 절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고된 작업도 즐겁게 했고, 생태농법으로 키운 싱싱한 배추모습에 놀라고 배추잎을 한잎 뜯어먹고는 ‘고소하고 맛있어요’ 감탄을 했습니다. 생태농으로 지은 채소의 맛이 다름을 저절로 알게 된 것입니다.
22일은 어설픈 손놀림이지만 정성껏 배추 속을 넣었고, 한 통 한 통 김장통을 채웠습니다. 스스로 먹거리를 장만하는 뿌듯함과 청소년 특유의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또한 스스로 담근 김장을 이웃에게도 나눔을 했습니다.
이훈환 위원은 청소년들과 세 계절 동안 함께 작업하며, 청소년들이 퍼머컬쳐 텃밭을 하면서 자연과 친해지고 생명의 신비를 알아가는 과정이 보람있었다고 소감을 나눠주셨습니다. 이훈환 위원은 청양 에서 퍼머컬쳐로 디자인한 프란츠농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이라 많이 배우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시지만, 땅에 대한 사랑과 생태사도로서의 소명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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